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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미리보기 ①] 첫 한국 개최 동계올림픽, '이것만은 알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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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미리보기 ①] 첫 한국 개최 동계올림픽, '이것만은 알고 갑시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1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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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눈과 얼음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2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스포츠Q는 한국이 개최하는 역대 두 번째 올림피아드인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특집 시리즈를 마련했다. 참가국과 주요 종목, 경기장, 엠블럼과 마스코트, 메달 등 평창 올림픽의 기본 정보를 확인하려면 이번 코너를 주목하길 바란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피아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정확히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화려한 불꽃을 피운 올림픽 성화도 이제는 최종 목적지인 평창에 가까이 왔다. 한국 유명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들이 성화 봉송에 참여하는 모습은 지구촌 축제가 얼마 남지 않음을 실감케 한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강릉 아이스 아레나. [사진=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한국은 일본 삿포로(1972년), 나가노(1998년)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두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아울러 한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세계 5번째 나라가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2월 9일 개막해 25일 폐막한다. 개막식은 2월 9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7일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전 세계 100여 개국을 대표하는 5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15개 세부종목은 빙상에 봅슬레이, 컬링,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루지, 쇼트트랙, 스켈레톤, 스피드스케이팅 등 8개 종목, 설상에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 7개 종목으로 나뉜다.

이 종목들은 평창, 강릉, 정선 등 총 12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빙상 종목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비롯해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 센터에서 각각 개최된다.

설상 종목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보광 스노 경기장, 용평 알파인, 알펜시아 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다.

 

▲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 [사진=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은 ‘평창’의 초성 ‘ㅍ’과 ‘ㅊ’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조직위에 따르면 ‘ㅍ’은 동양의 천‧지‧인(天‧地‧人) 사상에서 착안했다. 하늘과 땅, 그 사이에 사람들이 한데 어울리는 광장의 의미를 담았다. ‘ㅊ’은 눈꽃과 얼음의 모양이다. 또 올림픽 스타(별)의 모습과도 닮았다.

조직위는 “처음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글을 형상화한 엠블럼을 낯설어 했지만, 뜻을 듣고는 매우 만족하며 승인했다”고 귀띔했다.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는 바로 ‘수호랑’과 ‘반다비’다.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은 ‘백호(하얀 호랑이)’를 빗대어 만들어졌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수호 동물’이 바로 백호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참가자, 관중들에 대한 보호를 의미하는 수호(Sooho)와, 호랑이와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Rang)을 담고 있다.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는 반달가슴곰을 모티프로 한다. 의지와 용기의 동물인 반달가슴곰은 평등과 화합에도 앞장선다. 반다비의 이름은 반달을 의미하는 반다(Banda)와 대회를 기념하는 의미의 비(Bi)를 담고 있다.

 

 

영광의 주인공들이 목에 걸 메달은 어떻게 디자인됐으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이석우 디자이너가 메달 디자인을 맡았는데, 그는 앞면에 올림픽 전통에 따라 좌측 상단에 오륜을 배치하고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를 역동적인 사선으로 꾸몄다.

뒷면에는 대회 엠블럼과 세부 종목명을 새겨 넣었다. 측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의 자음과 모음의 조합 중 자음의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메달과 함께 제공되는 메달 케이스는 전통 기와지붕의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원목으로 제작하는 등 한국적 요소를 가미했다. 메달 케이스에는 메달과 메달 설명지, IOC 배지, 메달리스트 노트가 담긴다.

 

▲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 [사진=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평창 올림픽 메달은 모두 259세트로 제작된다.

이 가운데 222세트는 102개 세부종목 영광의 입상자들에게 수여하고, 나머지는 동점자 발생 대비용(5세트)과 국내외 전시용(IOC 25세트, 국내 7세트)으로 활용된다. 제작은 최근 후원 참여 의사를 밝힌 한국조폐공사가 맡았다.

메달의 지름은 92.5㎜, 두께는 사선의 도드라진 부분과 파인 부분인 ‘압인’에 따라 최소 4.4㎜에서 최대 9.42㎜이며 무게는 금메달이 586g, 은메달 580g, 동메달 493g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531g과 비교하면, 평창 동계올림픽의 금메달과 은메달은 더 무거워졌고 동메달은 가벼워졌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순은(순도 99.9%)으로 제작하고, 금메달의 경우 순은에 순금 6그램 이상을 도금하도록 한 IOC의 규정을 준수했다. 동메달은 단동(Cu90-Zn10) 소재며, 은메달과 함께 착조 형태로 마감된다.

2018년 2월을 수놓을 평창 동계올림픽.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 되는 깨알 정보들을 알고 가면 당신도 ‘올잘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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