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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년특집 ②] '라이징 개띠스타' 하주석-박진형-류지혁-한승택, 프로야구 흥행 우리에게 맡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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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년특집 ②] '라이징 개띠스타' 하주석-박진형-류지혁-한승택, 프로야구 흥행 우리에게 맡겨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17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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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추신수, 오승환, 이대호, 정근우, 김태균 등 1982년생 개띠 야구선수들이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라면 지금부터 소개할 이들은 미래를 짊어질 ‘라이징 스타’다.

1994년 개띠 스타인 하주석(24‧한화 이글스), 박진형(24‧롯데 자이언츠), 류지혁(24‧두산 베어스), 한승택(24‧KIA 타이거즈) 등은 2017년 이상의 활약으로 자신의 해인 2018년을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각오가 크다. 어린 선수들이 폭풍 성장한다면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더 많아질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참가, 최종 관문인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소중한 경험을 했다.

 

 

먼저 독수리 군단의 주전 유격수인 하주석은 2016년에 이어 2017년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타율 0.285 123안타 11홈런 52타점 7도루, 출루율 0.328, 장타율 0.440을 각각 기록한 그는 2016년의 기록을 넘어서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불안했던 수비도 보완됐다. 2016년 19개의 실책을 기록했던 하주석은 2017시즌 913⅓이닝을 수비하며 실책을 9개로 줄였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하주석의 지난해 수비율 0.981는 1위 문규현(롯데)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하주석의 소속팀 한화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했다. 투타 유망주들이 많지만 한화 영건들은 유독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는다.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좌절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하주석을 선봉으로 한 어린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필요하다.

 

▲ 박진형.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해 성공적인 프로 3년차 시즌을 보낸 박진형은 선발이 아닌 불펜이 자신의 체질임을 확인했다.

자신의 주 무기인 포크볼로 타자들을 잠재운 그는 4승 4패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며 롯데 필승조에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후반기 31경기에서 3승 1패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17을 수확, 팀이 5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가을야구에서도 성적이 좋았다.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출장한 박진형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큰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주전을 맡은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롯데는 2018시즌 포수 자리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수를 믿고 낙차가 큰 포크볼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느냐가 박진형의 2018시즌 변수로 떠올랐다.

 

▲ 류지혁(오른쪽). [사진=스포츠Q DB]

 

류지혁의 2017년은 백업에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의 부상 때 그의 자리를 메운 류지혁은 지난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259 77안타 3홈런 26타점 7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 불안한 수비를 보여줬지만 APBC에서는 제 몫을 했다. 예선 1차전 일본전에서 연장 10회초에 1타점 2루타를 작렬, 존재감을 높였다. 또 일본과 결승전에선 무사 1, 2루에서 2루에서 3루로 가는 주자를 잡아 병살을 일궈냈다.

최근 결혼해 가장이 된 류지혁은 올해 김재호와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명의 경쟁자인 서예일이 경찰청에 입대했기 때문. 하지만 류지혁은 스프링캠프 동안 약점인 송구와 멘탈을 잡아야 새 시즌 1군에 오래 머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승택.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한승택은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수비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험이 무기인 어린 선수들이기에 한승택에게 2017년 KIA의 통합우승은 큰 자산이다. 그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민식과 포수 마스크를 번갈아 쓰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선 선발 포수로 나서 양현종과 7이닝 무실점을 합작, 한국시리즈 최초 1-0 완봉승의 발판을 놨다.

다만 타격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타율 0.229 19안타 7타점을 기록한 한승택의 프로 통산 타율은 0.174다. 아무리 수비형 포수라고 해도 방망이가 지나치게 약하면 1군 붙박이가 될 수 없다. 지난해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타격 향상이 필수다.

이들 외에도 윤대영(LG 트윈스), 정현(kt 위즈), 김성민(넥센 히어로즈), 최항(SK 와이번스), 나원탁(롯데), 김인태(두산), 강승호(LG) 등이 2018시즌이 기대되는 1994년생 개띠 선수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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