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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챔피언' KSV-'다크호스' 콩두, 개막전 쾌승 [2018 롤챔스 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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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챔피언' KSV-'다크호스' 콩두, 개막전 쾌승 [2018 롤챔스 스프링]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17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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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이 개막했다. 지난해 최정상에 섰던 KSV와 승강전을 거쳐 올라온 콩두 몬스터가 개막전에서 웃었다. 

라이엇 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주관하는 2018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이 16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막을 올렸다. KSV가 킹존 드래곤X를, 콩두 몬스터가 MVP를 나란히 2-0으로 물리쳤다. 

 

▲ 앰비션은 1세트에서 자르반4세의 궁극기 '대격변'으로 상대를 모두 가두는 활약을 선보였다. [사진=네이버 롤챔스 중계 캡처]

 

2017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챔피언 KSV는 당시 8강에서 만났던 킹존과 재회해 또 웃었다. 

1세트부터 미드-정글 중심으로 치열하게 싸웠다. 시즌8 흐름대로 바텀 라인은 ‘버티기’ 싸움이었고 미드와 탑 라인이 주된 전장이었다. KSV ‘크라운’ 이민호의 라이즈와 킹존 ‘BDD’ 곽보성의 카시오페아가 킬을 주고 받았고 탑에서 ‘라스칼‘ 김광희의 오른과 ’큐베‘ 이성진의 나르도 순간 이동으로 합류전에 주력했다. 양 팀은 끊어먹기와 소규모 교전을 계속했고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1세트 마침표를 찍은 것은 KSV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의 자르반 4세였다. 바론 둥지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홀로 상대의 공격을 견뎌내고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다음 한타에서는 궁극기 ‘대격변’으로 상대를 모두 가두고 자신은 ‘초시계’를 활용해 살아나가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상대를 모두 잡아낸 KSV는 그대로 진격, 1세트를 선취했다.

 

▲ 2세트의 향방을 가른 앰비션 렝가의 백도어. 불리한 전투 구도를 뒤집었다. [사진=네이버 롤챔스 중계 캡처]

 

2세트 KSV와 킹존 탑 라이너들은 각각 갱플랭크와 블라디미르라는 대세 픽을 준비했다. 게임 후반에 위력을 발휘하는 챔피언이니만큼 1경기와는 달리 많은 킬이 나오지 않았다. 탑 라인 주도권을 쥔 라스칼의 블라디미르가 첫 포탑을 철거하며 앞서갔으나 미드와 바텀 라인에서 KSV가 2킬을 챙기고 미드 포탑을 먼저 파괴했다.

26분 펼쳐진 킹존 미드 2차 포탑 전투에서 블라디미르가 전투를 열었으나 코어장전의 브라움이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다. 화력을 쏟아낸 KSV는 킹존 챔피언을 모두 잡아냈고 기세를 이어 탑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어진 4대5 전투에서는 손해를 보는 듯 했으나 앰비션의 렝가가 백도어로 상대 억제기와 넥서스 포탑을 기습했다. 흔들린 킹존은 유리한 전투에서 패퇴했고 KSV가 2세트를 마무리, 승리를 따냈다.

 

▲ 미드 주도권을 가져온 콩두는 편하게 한타를 승리했다. [사진=네이버 롤챔스 중계 캡처]

 

올해 승격한 콩두 몬스터는 지난 시즌 8위 MVP를 격파했다. 

1세트는 콩두 미드라이너 ‘엣지’ 이호성의 조이와 정글러 ‘레이즈‘ 오지환의 자르반 4세가 장악했다. 조이의 E스킬 ‘헤롱헤롱쿨쿨방울’을 효과적으로 사용, 미드 주도권을 쥔 콩두는 차근차근 킬과 오브젝트를 챙긴 뒤 바론까지 시도했다. MVP 정글러 ‘비욘드’ 김규석의 니달리가 스틸에 성공해 반전을 노렸으나 다음 한타에서 콩두가 에이스(LOL에서 상대를 모두 잡아내는 것)를 띄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MVP 애드 ‘강건모’가 갱플랭크를, 콩두 로치가 나르를 골라 탑에서 만났다. MVP는 바텀과 라인 스왑(라인을 바꿔 가는 것)으로, 콩두는 정글과 다이브를 통해 1킬을 주고 받았다. 먼저 앞서간 것은 콩두였다. 미드에서 먼저 움직여 MVP의 딜러 라인을 끊어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콩두는 바론 앞 한타에서 생존에 충실해 ‘시크릿’ 박기선의 쉔만을 내주며 3킬을 가져오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바론 버프를 챙겨 바텀,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콩두는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획득, 틈을 주지 않았다. 궁지에 몰린 MVP는 다음 바론을 노렸으나 콩두가 오히려 5대4 전투를 유도, 한타를 이긴 뒤 넥서스까지 진격해 방점을 찍었다.

KSV와 콩두는 LCK 공동 선두로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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