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SQ현장] '골든슬럼버' 강동원의 2018년 첫 영화, 日영화와의 차이는 '우정'?
상태바
[SQ현장] '골든슬럼버' 강동원의 2018년 첫 영화, 日영화와의 차이는 '우정'?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1.1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글 주한별·사진 주현희 기자] 미스터리 장르로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사랑받았던 일본 소설 '골든슬럼버'가 한국 영화로 리메이크된다. 제작 보고회에서 언급된 한국 '골든슬럼버'만의 매력은 '우정'이었다.

1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 김의성과 노동석 감독이 참여했다. 동갑내기 배우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의 케미는 물론 원작과의 차별화 된 매력까지… 제작보고회를 통해 미리 본 '골든슬럼버'는 어떤 영화일까?

# 日 '골든 슬럼버'와 다른점은? 한국의 '정'

 

'골든슬럼버' 주연 배우들 [사진 = 스포츠Q 주현희 기자]

 

'골든 슬럼버'는 앞서 말했듯 미스테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원작 소설은 2008년 출간돼 2009년 다카라지마샤가 선정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올랐다. 

'골든슬럼버'는 미스터리 장르인 만큼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심리묘사가 일품인 작품이다. 그러나 한국 영화 '골든슬럼버'는 원작의 차가운 톤이 아닌 따뜻한 '휴먼드라마'로서의 강점을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노동석 감독은 "'골든슬럼버'는 친구간의 우정이 중요한 소재로 다뤄지는 영화다"라며 한국판 '골든슬럼버'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 배우들간의 '케미' 역시 주목할만하다. 강동원, 김대명, 김성균 세 배우는 '골든슬럼버'에서 서로 동창 관계다. 실제 세 배우는 1981년생 동갑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눈길을 모았다.

김성균은 "대중들에게 저와 이 친구들이 동갑이라는 걸 알릴 수 있는 기회다"라며 농담해 현장에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김대명은 "작품을 하면서 동갑내기 친구를 만나는 일이 잦은 것은 아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서먹했지만 이제는 너무 가까워졌다"며 배우들 간 남다른 우정을 언급했다.

강동원 역시 '동갑내기'의 케미에 주목해달라는 말로 눈길을 모았다. 강동원은 "예전에 '늑대의 유혹' 당시 조한선과 함께 연기했던 경험 이후 동갑 배우들과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 남다른 스케일, 광화문 차량 폭발 장면

'골든슬럼버' 예고편이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았던 장면은 광화문 한복판에서 차량 폭발 사고가 일어나는 장면이었다. 노동석 감독은 "촬영 허가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광화문 장면의 비밀을 이야기했다.

노동석 감독은 "한국영화 최초로 광화문 한복판에서 폭파 장면을 찍었다. 단 4시간 동안 촬영을 허가 받아 오차없이 찍기 위해 스태프들이 사전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골든슬럼버' 주연을 맡은 배우 강동원 [사진 = 스포츠Q 주현희 기자]

 

광화문 폭파 장면뿐만이 아니다. 서울 곳곳을 누비는 '골든 슬럼버'의 도주·액션 장면은 영화를 보는 관객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강동원은 "실제 시민들과 함께 찍은 장면도 많다. 시민들이 저를 알아보셔서 NG가 나는 장면도 많았다. 성신여대에서 촬영한 장면은 인파 속에 묻혀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 비틀즈의 숨은 명곡 '골든 슬럼버'와 신해철의 노래들

영화에서는 비틀즈의 명곡 '골든슬럼버'가 사건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영화 '골든슬럼버'는 노래 '골든슬럼버'를 편곡해 사용했다. 비틀즈의 명곡을 위너 강승윤과 이하이의 목소리로 옮겼다.

'골든슬럼버'뿐만이 아니다. 故 신해철의 곡들도 곳곳에서 사용된다. 밴드 활동을 했던 주인공 건우의 캐릭터를 설명해 주는 곡들이다.

노동석 감독은 "'골든슬럼버'는 건우와 친구들의 행복한 시절을 보여주는 곡이다. 故 신해철의 곡은 유족분들에게 허락을 구했다.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사용할 수 있었다. 유족분들이 현장에 찾아오셔서 응원도 해주시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강동원은 제작보고회에서 비틀즈의 명곡 '골든슬럼버'의 숨은 비화를 이야기했다. 강동원은 "'골든슬럼버'는 폴 메카트니가 흩어졌던 비틀즈 멤버들을 모으고 싶어 만든 곡이라고 한다. 저희 영화의 취지와 잘 맞는 것 같다"며 비틀즈의 '골든슬럼버'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골든슬럼버'는 설 연휴를 앞둔 2월 14일 개봉한다. 영화 '1987'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강동원이 '골든슬럼버'를 통해 2018년 첫 주연 영화를 성공적으로 흥행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