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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정용화 '경희대 대학원서 주식 취득까지' 연이은 논란에 '손편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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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정용화 '경희대 대학원서 주식 취득까지' 연이은 논란에 '손편지 사과?'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1.17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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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정용화가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행적을 두고 누리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한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입시 과정에서 정식 면접을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학원에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에 휘말린 정용화 [사진 = 스포츠Q DB]

 

해당 보도 이후 경희대 대학원에 입학한 아이돌 멤버를 찾는 '누리꾼 수사대'의 추측은 계속됐다. 최초 보도 이튿날인 17일 중앙일보는 일명 '경희대 대학원 아이돌' A씨가 아이돌밴드 씨엔블루 소속의 프론트맨 정용화라고 단독 보도했다.

실명이 거론된 보도에 17일 오후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장문의 이메일을 통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최근 정용화와 저희 소속사 담당자가 정용화의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문제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소속사 측은 "정원미달로 실시된 2017년도 추가 모집시 지원자는 모두 합격될 정도로 경쟁이 없었다"며 '부정 입학'이란 해석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 측이 지속적으로 소속사에 정용화가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에 휘말린 정용화의 손편지 [사진=정용화 SNS]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대다수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소속사의 입장에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과거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취득해 검찰 조사를 받았던 일을 언급하고 나섰다.

정용화는 지난 2016년 FNC 엔터테인먼트과 유명 연예인이 계약을 맺는다는 사실을 알고 모친을 통해 해당 주식을 미리 취득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정씨를 소환 조사했고 추가 혐의자도 1~2명 정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부자 전수조사까지 한 것은 아니지만 당시 주식을 사고 판 거래에 대해서 들여다본 것은 맞다"고 전했다.

검찰은 정용화가 유명 연예인 영입 계획을 언제, 어떻게 미리 알게 됐는지 등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의 구체적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지만 결과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소속사 측도 당시 공식 입장을 통해 "서울남부지검은 정용화의 혐의에 대한 오해가 해명돼 정용화에게는 혐의 없음 처분을, 이종현에게는 벌금 2천만 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정용화에 대해 "평소 정용화는 모든 재산 관리를 모친에게 위임했다"며 "문제된 거래 역시 모친이 실제 매매를 했고, 거래가 이뤄질 당시 본인 명의로 FNC엔터 주식을 거래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당시 "정용화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모친이 취한 시세차익은 그대로 재산으로 남게 됐다"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특혜 입학 논란에 과거 주식 거래 혐의까지 적지 않은 누리꾼들에게 눈총을 받고 있는 정용화는 이날 공식 입장 이후 손편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자필 편지로 "반성하고 있으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뜻을 보인 정용화의 사과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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