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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수안보온천 요즘 가볼만한 곳으로 엄지척! 한화리조트 수호텔 등에 시설 좋은 노천탕·가족탕 있고 맛집도 즐비...초정약수 원탕·세종스파텔과 충주커피박물관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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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수안보온천 요즘 가볼만한 곳으로 엄지척! 한화리조트 수호텔 등에 시설 좋은 노천탕·가족탕 있고 맛집도 즐비...초정약수 원탕·세종스파텔과 충주커피박물관도 눈길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1.1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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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섭씨 53도로 용출되는 약알칼리성 온천수. 맥반석 층 암반에서 솟아나기 때문에 광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온천. 1,000년 전인 고려 현종9년(1018년) 때 유온천(有溫泉)이라는 기록이 남은 것을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람, 여지도, 청구도, 대동여지도 등 30여 종의 문헌에 흔적이 남아 있는 힐링 휴양지. 이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 온천의 화려한 역사와 수질 스펙이다.

수안보온천 노천탕

수안보온천은 흔히 왕의 온천으로 불린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빈번하게 찾았다. 서예가였고 세종대왕의 사위였던 안맹담, 세조 때의 우의정 권람, 조선 후기 숙종 때 학자인 권상하 등 유명 인사들도 자주 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정동동규절목’이라는 문헌에는 수안보온천이 한 동안 질병치료를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도 북적였다는 기록이 있다.

 200여 년 전에는 한 부랑인이 땅에서 솟는 물로 몸을 씻으니 피부병이 나아, 이를 이상하게 여긴 농부가 파 보아서 온천을 발견했다는 얘기도 전한다.

수안보 온천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이다. 1885년 일본인에 의해 세워졌던 온천정이 20여 년 후 간이목욕장으로 증축·확장돼 일반인들에 개방됐다.

1960~1970년대 신혼여행지로 인기 있었던 수안보온천. 현재 이 지역에는 수안보파크호텔, 수안보온천랜드, 동양온천호텔, 수안보상록호텔, 크라운호텔, 한화호텔 앤드 리조트 수안보온천, 사이판온천호텔, 한국콘도, 르네상스호텔, 수안보로얄호텔 등 숙박업소와 리조트·콘도·모텔이 몰려 있다.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을 하라면 온천을 꼽는 경우가 많다. 각 지자제나 온천업소에서는 자기네 물이 가장 좋다고 열띠게 홍보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질 차이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욕을 너무 오래해도 몸에 무리가 간다. 목욕시간은 너무 길지 않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현명하다. 특정 업소의 물이 좋다는 식으로 수안보온천 추천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온천수를 충주시에서 중앙집중방식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여행 장소로 수안보에서 가볼만한 곳을 추천하라면 요금이 비싸지 않은 곳이 으뜸이다.

수안보온천 가족탕은 ‘수안보 온천랜드’, ‘수호텔’, ‘윈저궁 가족스파’ 등의 시설이 좋다. 수안보온천 노천탕으로는 월악산 줄기가 내려다보이는 ‘수안보파크 호텔’이 가장 운치가 많다. 노천온천 주변경관이 예뻐서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 노천탕도 주변 경치가 뛰어나고 시설도 신식이어서 인기가 많다.

수안보온천 맛집은 버섯전골,순두부,산채정식 등 향토음식이 주를 이룬다. 꿩요리 전문점도 많다.

미륵리사지

인근의 가볼만한 여행지로는 충주미륵대원지(미륵사지), 조령산자연휴양림, 수옥정관광단지의 수옥폭포, 괴산 원풍리 마애불좌상 등이 있다.

한편 충북의 스파 중 세계적인 탄산광천수로 유명한 초정약수는 수안보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있다. 

이 마을의 대표적인 호텔 숙소인 ‘초정약수 세종스파텔’에는 광천수 사우나를 비롯해 한증막,노천탕,힐링카페 등 목욕과 휴식 시설을 갖춰져 있다. 10분 거리에 좌구산휴양림이 있어서 구름다리 건너고 호숫가를 산책하는 등 걷기나 MTB 타기 등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장점이 있다.

초정삼거리 바로 옆에 있는 ‘초정약수원탕’은 말 그대로 초정약수 원조 업소다. 늘 손님으로 북적인다. 가족탕도 있으며 2인 기준 2시간 3만5천원이다. 가족탕은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탄산수온천인 초정리온천 뿐만 아니라 초정약수터의 물도 무병장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수물 뜨는 곳’이란 안내판 아래의 수도꼭지에서 기포가 이는 초정탄산수가 나온다.

그밖에 충주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살미면 월악로에 위치한 충주커피박물관이 있다. 개인부부가 커피 관련 기구와 자료 등을 모아 2015년에 개장한 이 박물관에는 카페,전망대,글램핑장, 방갈로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원두를 볶거나 비누, 향초 등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월요일에는 휴관하며 음료 주문자는 입장료가 무료다. 충주호(청풍호)를 낀 월악산 기슭에 있어서 주변 경치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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