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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할머니 기받은 최태웅 감독, 현대캐피탈 '질 수가 있나'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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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할머니 기받은 최태웅 감독, 현대캐피탈 '질 수가 있나' [프로배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17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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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20년 열혈팬 할머니, 배구발전 위한 기부금 1억 쾌척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4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할머니 열혈팬의 1억 원 기부를 받은 최태웅 감독은 경기 전후로 활짝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4라운드 최종전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7)으로 쉽게 잡았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이날 경기에 앞서 “최태웅 감독의 20년 열혈 팬인 90세 신지원 할머니가 지난 5일 현대캐피탈의 베이스캠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찾아 배구발전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 잘 풀리는 경기에 신난 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최태웅 감독이 현역 시절 세터로 활약할 때부터 지켜봤다는 신지원 할머니는 “현대캐피탈이 배구발전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활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며 “최 감독의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신지원 할머니를 초청,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으니 승리를 향한 현대캐피탈의 의지는 남다를 수밖에.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금 전달, 유소년 배구육성장학금 사재 출연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태웅 감독의 각오도 물론 결연했다.

경기 시간은 단 1시간 24분.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 프레스코(19점), 문성민(14점), 신영석(10점) 등 스타들이 제몫을 해낸 덕에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3세트 12-16에서는 내리 9점을 내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는 최태웅 감독.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 홈·원정 VIP석 평생 무료입장권, 유관순체육관 지정석을 제공받은 신지원 할머니가 반색할 결과. 최태웅 감독은 기부금을 연고지인 천안 소재 남녀 유소년 배구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시즌 17승(7패, 승점 54)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수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대전 삼성화재(17승 7패)와 격차는 4점이다. 갈 길 바쁜 KB손해보험은 승점을 1점도 챙기지 못하고 5위에 머물렀다. 11승 13패(승점 32).

여자부에서도 1위가 힘을 썼다. 화성 IBK기업은행을 김천으로 불러들인 한국도로공사가 이바나 네소비치(이바나, 28점), 박정아(19점) 쌍포의 맹공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13 20-25 25-17 25-15) 낙승을 챙겼다.

도로공사는 14승 6패(승점 42)로 4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6연승 신바람을 저지당한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를 추월할 기회를 놓쳤다. 메디슨 리쉘(메디) 23점 분투는 빛이 바랬다. 13승7패(승점 38),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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