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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라이벌 페테르센 앞에서 시즌 첫 우승컵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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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라이벌 페테르센 앞에서 시즌 첫 우승컵 키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3.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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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관왕, 단체전 2연패 기록...LPGA 파운더스컵 첫 승 도전

[스포츠Q 신석주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하며 ‘라이벌’ 수잔 페테르센(33 노르웨이)이 보는 앞에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GC 블랙스톤 코스(파73·7808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미션힐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페테르센을 5타 차로 따돌리며 대회 2관왕, 단체전 2연패의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페테르센의 우승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박인비는 1년 만에 깨끗이 설욕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이자, LET 투어 대회 첫 우승이다. 

LPGA 투어(9승)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4승)을 쌓은 박인비는 LET 투어마저 첫 승을 신고하며 지평을 넓혔다. 지난해 6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끝으로 우승이 없었던 박인비는 9개월 만에 우승을 맛봤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박인비는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답게 특유의 냉정함을 보이며 최종라운드 전반 9홀에서 6개 버디를 뽑아내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 박인비가 9일 미션힐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3연속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가 두 팔을 벌려 크게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한 박인비는 11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는 저력까지 보였다. 이후 평정심을 찾은 박인비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고 15번 홀에서도 버디까지 기록, 페테르센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인비는 매 라운드 동안 그린적중률을 80%대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아이언샷을 보였다. 그동안 부진했던 퍼팅 감각까지 살아나면서 세계 랭킹 1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세계 랭킹 1, 2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페테르센과의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플레이로 지난해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벌일 라이벌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많은 기록을 수립했다. 국가대항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단체전까지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인비는 단체전에서 지난해 김하늘(27)과 함께 출전해 우승한데 이어 올해는 유소연(25)과 호흡을 맞춰 2연패를 이뤄냈다. 특히 올해는 2위 팀(중국)과 무려 28언더파의 압도적인 차였다.

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친 박인비는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고 자신의 라운드 최저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또한 6홀 연속 버디 기록 등 압도적인 개인 기록을 세웠다.

태극낭자들 중 첫 우승을 거둔 박인비는 올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경기 후 우승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올시즌 지난해 우승하지 못한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해 오는 20일부터 열릴 LPGA투어 파운더스컵에서 LPGA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낭자들은 톱10에 5명이나 이름을 올리며 한국의 저력을 보여줬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 장하나(22·BC카드)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를 기록, 전인지(20·하이트진로)와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예나(26) 역시 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를 적어내 단독 10위에 올랐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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