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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있으니까' 발렌시아, 2군 미드필더 두명 1군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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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있으니까' 발렌시아, 2군 미드필더 두명 1군 올리나?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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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이강인(17)을 믿는 것일까. 스페인 언론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이 2군 미드필더 두 명을 1군으로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강인이 있음에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는 18일(한국시간) “마르셀리노 감독은 곤살로 비야르와 마르코 발레로를 1군으로 불러들이려 한다. 전도유망한 한국 출신 유망주 이강인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강인은 전날 후베닐A에서 아슬레틱을 상대하고 밤새 500㎞를 달려 지로나에서 경기를 뛰었다”고 전했다.

 

▲ 이강인은 후베닐A 경기를 뛰고도 밤새 500㎞를 달려 발렌시아B 경기를 치렀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2일 프로로 데뷔한 이강인.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은 14일 스페인 페랄라다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페랄라다에서 펼쳐진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 3그룹 21라운드 발렌시아B 메스타야(발렌시아B)와 지로나B 페랄라다가 맞붙은 경기에서 후반 31분 투입돼 14분여 동안 피치를 누볐다. 팀은 그가 투입되고 10분 뒤 알레한드로 블랑코가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작렬,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는 백승호의 소속팀이기도 한 페랄라다와 대결이었기 때문에 한국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두 선수의 만남이 기대됐으나 타이밍이 엇갈렸다. 백승호는 후반 25분 교체로 나갔고 6분 뒤 이강인이 투입된 것.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은 이강인은 후반 45분 커리어 첫 옐로카드를 받았다.

발렌시아B가 전날 경기를 치른 이강인을 원정임에도 불러들여 경기를 뛰게 한 것은 그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었음이 분명하다. 발렌시아가 콜업하려는 미드필더는 마르코 발레로와 곤살로 비야르로다. 이들은 주 2,3회 1군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는 발렌시아B에서 주전인 이들을 불러들이는 것이 이강인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2월 22일 레알 사라고사B(데포르티보 아라곤)전에서 후반 37분 미르와 교체 투입돼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전 이후 휴식기를 거쳤으나 이후 열린 발렌시아B 경기에 연이어 출전했다. 이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에 거는 기대를 방증한다. 두 미드필더가 1군으로 콜업된다면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이강인이 발렌시아B에 정착할 공산이 크다.

발렌시아B는 페랄라다전까지 6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26으로 리그 11위(5승 11무 5패).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엘체(승점 34)와 격차는 승점 8이다. 이강인은 오는 21일 페냐 데포르티바전에서 세 번째 출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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