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가장 일 잘한 스포츠 구단으로 선정됐다.
서울 삼성, 용인 삼성생명, 천안 현대캐피탈, 인천 흥국생명은 19일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2018 체육진흥투표권 주최단체 지원금 차등 지원을 위해 집계한 성과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다.
프로스포츠협회는 2016년부터 국민체육진흥법 제22조(기금의 사용 등)와 문화체육관광부 훈령 제287호(체육진흥투표권 주최단체 지원 등의 사업비 집행규정) 제9조(성과평가)를 근거로 프로구단 간, 종목 간 성과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서울 삼성은 TV 생중계 시청률, 인터넷 중계 동시접속자 수, 입장수익, 성적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료 평균관중은 KBL 10구단 중 3위였으나 입장수익과 입장수익 증가율(전년대비 63.36% 상승)이 1위였다.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매일유업, 리더스 등 계열사 이외의 기업브랜드를 스폰서로 유치, 선수 유니폼에 노출시키는 혁신도 꾀했다. 3쿼터 종료 후 열리는 응원타임을 스폰서 상품으로 신규 개발, 매일유업에 판매한 점도 후한 평가를 받았다.
용인 삼성생명은 유료 평균관중, 유료 평균관중 증가율(전년대비 335% 상승), 입장수익 증가율, 성적, 프로단체 정책사업 항목 등에서 고득점했다. 은퇴 여자농구선수를 유소년 농구클럽 운영코치로 고용했고 농구클럽에서 엘리트 유소년 선수 4명을 배출, 농구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는 프로스포츠 성과평가 시행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TV 시청률과 인터넷 중계 동시접속자 수, 유료 평균 관중, 입장수익, 마케팅 혁신 및 사회공헌활동 항목에서 전부 다른 구단을 따돌렸다.
경기시작 90분 전 라커룸을 개방, 선수와 함께 하는 포토타임과 사인회를 열어 V리그 팬 스킨십을 강화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 외부에 팬들이 추위를 피해 배구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에어돔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 흥국생명은 TV 시청률, 인터넷 중계 동시접속자 수, 입장수익, 입장수익 증가율, 홈경기 승률 항목에서 성과를 냈다. 유료 평균관중이 전년대비 256% 늘어난 점이 고득점의 결정적 이유다.
프로구단 성과평가는 구단들이 자생력을 기르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변화를 도모하는 구단에는 더 많은 지원금이 배부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통해 구단 운영에 동기를 부여한다.
주최단체지원금의 배분 체계는 다음과 같다.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예산한도액의 50%를 구단별 획득점수 비율에 따라 배분하고, 나머지 50%를 S등급(10%), A등급(30%), B등급(40%), C등급(20%)에 각각 차등 지원한다.
평가 항목은 △ 마케팅 및 관리 비용의 총액 △ 비용총액 대비 마케팅 및 관리 비용의 증감량 △ TV 시청률 및 인터넷 동시접속자수 △ 유료 평균관중 △유료 평균관중 증가율 △ 입장수익 △ 입장수익 증가율 △ 광고수익 △ 광고수익 증가율 △ 기타수익 △ 기타수익 증가율 △ 홈경기 승률 △ 리그 성적 △ 마케팅 혁신 및 사회공헌활동 △ 프로단체 정책사업 등 15개다.
체육진흥투표권이란 대중스포츠를 대상으로 경기결과를 예측, 투표해 경기결과를 적중시킨 자에게 환급금을 교부하는 스포츠레저 게임이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지원, 국민여가 체육육성, 국민체육진흥재원 조성을 목적으로 시행된 공익사업이다.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수익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으로 편입돼 친환경 체육시설 조성, 국민체육센터 건립, 소외계층 체육지원 등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과 체육단체, 각종 메가스포츠이벤트에 전액 지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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