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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정현, 디펜딩 챔프조 꺾고 '첫 그랜드슬램 복식 16강'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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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정현, 디펜딩 챔프조 꺾고 '첫 그랜드슬램 복식 16강'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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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정현(22·한체대·삼성증권 후원·랭킹 58위)이 지난 대회 챔피언 조를 꺾고 개인 첫 그랜드슬램 복식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2018 호주오픈 남자 복식 2회전에서 라두 알보트(몰도바·87위)와 짝을 이뤄 헨리 콘티넨(핀란드)-존 피어스(호주)를 세트 스코어 2-0(6-4, 7-6(5))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 정현(뒤)과 알보트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세계 복식 3, 4위의 콘티넨-피어스 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11차례 복식 우승을 차지한 최강의 복식조다.

지난해 호주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올 시즌 첫 대회인 ATP 투어 250시리즈 ‘브리즈번 인터네셔널’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초 정현-알보트 조는 호흡이 뛰어난 콘티넨-피어스 조에 뒤처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1세트부터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6-4로 이겼다. 정현과 알보트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패싱샷 5개를 성공했고, 이어 중요한 순간 리턴 포인트 8개를 따냈다.

2세트 상대 반격에 2-3으로 뒤졌지만 승부를 타이 브레이크까지 몰고 갔다. 정현은 최근 상승세를 반영하듯 강력한 스트로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 꽂았다. 상대 실수까지 겹치며 7점을 먼저 따내 승리했다.

복식 우승 경험이 없는 정현이 그랜드슬램 대회 복식에서 16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과 알보트는 16강에서 아이삼울 하크 쿠레시(파키스탄·32위)-마르친 마트코프스키(폴란드·47위)와 로버트 린드스테트(스웨덴·66위)-프랑코 스쿠고르(크로아티아·41위) 승자와 격돌한다.

한편 정현은 20일 오전 11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4위)와 남자 단식 3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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