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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호날두' 한광성 리버풀 이적설, 클롭 감독 과거 북한 발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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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호날두' 한광성 리버풀 이적설, 클롭 감독 과거 북한 발언 눈길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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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인민 호날두' 한광성(20·AC 페루자 칼초)이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과거 북한 언급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투토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리버풀이 토트넘 홋스퍼, 유벤투스가 펼치는 한광성 영입 레이스에 합류했다"며 "칼리아리가 원하는 한광성 이적료는 2000만 유로(262억 원)”라고 전했다.

 

 

한광성의 국적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북한이다. 김정은 독재와 세습 풍자는 서구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광경. 유쾌하기로 소문난 클롭 감독은 노스코리아란 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다.   

때는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이었다. 도르트문트 원정을 앞둔 클롭 감독은 친정 방문에 “내키진 않지만 북한에 가는 것보단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2008년부터 도르트문트에서 7시즌을 보냈다. 재임 기간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2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숱한 업적을 남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령탑이 됐다.

 

 

정든 친정팀을 눌러야 하는 상황이 껄끄럽다는 걸 "북한보다는 낫다"고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최근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이탈리아 유벤투스 이적설이 돌았던 한광성은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 칼초와 계약이 2020년 6월까지 남아 있다. 지난 시즌 리그 두 번째 출장 경기에서 조 하트가 골문을 지키는 토리노를 상대로 골을 터뜨려 큰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세리에B(2부리그) 페루자로 임대됐다. 성적은 19경기 7골 3도움. 팀 내 두 번째로 득점이 많다. 개막전 해트트릭이 강렬했다. 최전방은 물론 좌우 윙, 공격형 미드필더 등 여러 자리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한광성이 북한을 거론했던 클롭 감독의 지휘를 받게 될지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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