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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만만찮네' 한국, 4강 상대 '일본 완파' 우즈벡 [2018 AFC U-23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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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만만찮네' 한국, 4강 상대 '일본 완파' 우즈벡 [2018 AFC U-23 챔피언십]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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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봉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간신히 꺾었다. 조재완(서울 이랜드)은 벼락골로 이름을 알렸다.

한국은 20일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조재완의 선제골, 한승규(울산 현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신태용 현 성인 대표팀 감독이 이끌었던 2년 전 결승전에서 일본에 역전패했던 한국은 목표인 대회 첫 우승에 두 걸음을 남기게 됐다. 준결승전 상대는 8강에서 일본을 4-0으로 제압한 우즈베키스탄이다.
 

▲ 조재완(가운데)이 킥오프 12초 만에 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누른 말레이시아는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킥오프 12초 만에 조재완의 왼발 중거리포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후 골 결정력 부재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상지대를 졸업하고 지난 3일 이랜드에 입단한 조재완은 휘슬 직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상대 수비수와 경합해 떨어뜨리더니 한 번 튄 공을 강하게 때려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중계방송을 맡은 JTBC3 폭스스포츠(FOX SPORTS) 측은 “10초 만에 골이 들어갔다”고 알렸으나 경기 종료 후 대한축구협회는 ‘12초’라고 기록을 정정했다.

축구협회는 “조재완의 골은 한국 축구 전 연령 대표팀을 통틀어 최단시간 득점”이라며 “2012년 2월 22일 오만과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나온 15초가 이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점유율을 높였으나 이근호(포항 스틸러스),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등이 찬스를 날려 스코어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 22분 타나발란에게 헤딩 동점 골을 얻어맞았다. 오른쪽 낮은 크로스에 중앙이 뚫렸다.

연장을 피하고 싶었던 한국은 공격작업에 비중을 뒀고 후반 40분 한승규가 이근호가 찌른 패스를 달고 들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차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4위인 말레이시아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60위 한국을 긴장시켰다.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을 따돌린 게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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