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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미리보기 ③]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컬링, 아이스하키... 빙상종목 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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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미리보기 ③]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컬링, 아이스하키... 빙상종목 예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2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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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이 1988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치르는 지구촌 축제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 메달 레이스를 쌍끌이 해야 대회가 흥할 수 있다. 컬링,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도 순위권 진입을 노린다. 설상종목 예습에 이어 이번엔 슬라이딩과 빙상종목을 알아보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은 그간 동계올림픽에서 총 53개의 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는 쇼트트랙 42개(금 21, 은 12, 동 9), 스피드스케이팅 9개(금 4, 은 4, 동 1), 피겨스케이팅 2개(금 1, 은 1) 등 전부 얼음 위에서 하는 종목에서만 나왔다.

이번엔 얼음트랙 위에서 썰매를 타고 활강하는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등 슬라이딩 종목, 아이스하키와 컬링 등 다른 빙상종목이 과거 어떤 동계스포츠보다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봅슬레이

트랙의 길이는 1200~1300m이고 평균 경사도는 8~15%, 곡선로의 반지름은 20m 이상이다. 활주 시 커브를 돌 때 압력은 중력의 약 4배에 가깝고 평균 시속은 135㎞에 이른다. 곡선, 직선, 원형 오메가(Ω) 등의 코스를 속도에 가속을 붙여 유지한 채 14~22개의 커브를 활주한다.

봅슬레이 종목은 오픈 4인승, 남자 2인승, 여자 2인승 등 3종목이 진행된다. 2인승은 썰매 안쪽 로프를 이용해 조종하는 파일럿과 피니시 라인 통과 후 썰매가 멈추도록 제동을 거는 브레이크맨으로 이루진다. 4인승은 출발할 때 힘차게 썰매를 밀고 박차는 2명의 푸시맨이 추가된다.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총 4차례 레이스, 시간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 루지

발을 전방으로 향하고 얼굴을 하늘로 향한 자세로 소형 썰매를 타고 1000~1500m를 활주하는 종목이다. 1인(싱글) 또는 2인(더블) 씩 출발한다. 개인 종목은 이틀 간 4회 주행 기록을 합산하고 2인승은 하루 2회, 팀 릴레이는 하루 1번 주행 기록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트랙은 길이 1000~1500m, 표고차 110~130m, 평균 경사도 11~13%다. 13~16개의 커브로 북쪽 경사면에 만들어진다. 변화를 위해 레프트 커브, 라이트 커브, 헤어핀 커브, s 커브, 래버린드 등이 포함돼 있다. 트랙은 U자형 홈, 트랙 밖으로 썰매가 튀어나가지 않도록 좌우의 벽 높이가 50㎝ 이상이다.
 

■ 스켈레톤

머리를 앞에 두고 엎드린 자세로 1200m 이상 경사진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종목이다. 유일하게 썰매종목 중 남녀 개인종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깨, 무릎을 이용해 조종한다. 올림픽에서 총 4차례 활주하며 그 시간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트랙의 길이, 평균 경사도, 곡선로의 반지름, 활주 시 커브를 돌 때의 압력, 커브 개수 등은 봅슬레이의 그것과 같다. 평균 시속은 100㎞. 100분의 1초를 다투는 경기라 속도가 감속되선 안 된다. 남자 1인승, 여자 1인승이 있다.

■ 컬링

4인이 한 팀을 구성, 각 팀이 번갈아 가며 스톤을 던진다. 2명 이상이 스톤의 이동 경로를 따라 함께 움직이며 브룸(broom)이라 불리는 솔을 이용해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 (Sweeping·스위핑)한다.

경기장 각 시트의 규격은 45.720m(길이)x5.00m(넓이)이며 2개의 하우스(House) 중심 사이의 거리는 34.747m, 하우스의 직경은 3.658m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여자, 믹스더블 경기까지 3종목이 진행된다.
 

■ 아이스하키

팀당 2명의 골키퍼와 20명의 플레이어로 이루어진 두 팀이 2명의 주심과 2명의 선심의 판정에 따라 20분씩 3피리어드 경기한다. 일반적으로 3명의 포워드, 2명의 디펜스, 1명의 골키퍼로 구성되며 상대방의 골대에 퍽을 넣어 득점을 많이 하는 팀이 승리하는 종목이다.

퍽은 직경 7.62㎝, 높이 2.54㎝, 무게 156~170g 이며 경화처리된 고무로 만들어진다. 골대 규격은 가로 183㎝, 세로 122㎝. 선수들은 규칙을 어기면 페널티를 받는다. 부상방지를 위해 보호대, 헬멧, 바이저, 글러브 등을 착용한다.

길이 60m, 너비 30m인 링크에 라인(마킹)이 그려지고 디펜딩존(방어 구역), 뉴트럴존(중립 구역), 어택킹존(공격 구역)으로 구역이 나뉜다. 각 코너는 곡선으로 처리된다.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위해 보호유리가 링크를 따라 설치된다.
 

■ 피겨스케이팅

스케이트를 신고 음악에 맞춰 빙판을 찬다. 다양한 동작으로 기술의 정확성과 아름다움을 겨루는 종목. 경기장 규모는 길이 56~60m, 너비 26~30m다. 남녀 싱글, 남녀 한 조인 아이스댄스와 페어, 팀 이벤트 등 5종목이 진행된다. 점프, 스핀, 스텝 시퀀스 등의 요소들을 프로그램에서 실행한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 스피드스케이팅

스케이터 2인이 동시에 출발, 400m의 아이스링크 트랙 위에서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로 구분한다. 2인 1조의 주자가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정해진 교차 구역에서 활주로를 바꾼다. 남녀 총 14개의 종목이 진행된다. 남자는 500m, 1000m, 1500m, 5000m, 1만m, 팀 추월, 매스스타트 여자는 500m, 1000m, 1500m, 3000m, 5000m, 팀 추월, 매스스타트 등이다.

매스스타트는 경기트랙의 활용구역이 기존의 개인종목에서 활용되는 분리된 레인이 없어지고 웜업레인 까지 포함, 경기 트랙으로 활용해 12~18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겨룬다. 팀 추월은 3명씩 이뤄진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 6바퀴를 돌아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111.12m 아이스링크 위에서 속도 경쟁하는 빙상종목이다. 스피드스케이팅에 비해 짧은 트랙에서 활주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라고도 하나 주로 쇼트트랙이라 칭한다. 파워보다 테크닉이, 지구력보다 순발력이 요구되는 경기다. 남자는 500m, 1000m, 1500m, 5000m 계주, 여자는 500m, 1000m, 1500m, 3000m 계주 등 총 8종목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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