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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호주오픈 8강행 일본반응, "조코비치를 이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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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호주오픈 8강행 일본반응, "조코비치를 이길 줄이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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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의 호주오픈 8강 진출에 이웃나라 일본도 놀란 눈치다. 세계적인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를 과연 꺾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길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세계 랭킹 58위 정현은 22일(한국시간) 랭킹 14위 조코비치와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4회전)에서 세트 스코어 3-0(7-6<4> 7-5 7-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정현은 이덕희(1981년 US오픈), 이형택(2000‧2007년 US오픈)의 종전 기록인 한국인 메이저 대회 16강을 넘어 8강의 신기원을 이뤘다.

해외 언론들이 한때 세계 랭킹 1위였던 조코비치를 이긴 정현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과 네티즌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2일 정현의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정현이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공수 기세가 좋았다”고 호평했다. 산케이 스포츠도 인터넷판을 통해 “정현이 호주오픈 6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일본 네티즌들도 야후스포츠 댓글란을 통해 정현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현이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꺾고 2년 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는데, 설마 이길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다른 네티즌도 “백핸드의 위력은 조코비치에 뒤지지 않았다. 포핸드만 향상시키면 정현은 더 대단한 선수가 될 것 같다. 기대가 큰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신체조건이 좋고 몸이 계속 성장할 것 같다. 무엇보다 정신력(멘탈)이 좋아보인다”고 칭찬했다.

“한국은 싫지만 정정당당하게 경기한 정현을 차별할 마음은 없다. 정현은 진정 테니스를 즐겼다”는 의견도 있었다.

팔 부상을 안고 있는 조코비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무리하지 말고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뗀 한 네티즌은 “지난해 우승자인 로저 페더러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느꼈다”고 했다.

한편 정현은 8강에서 랭킹 97위 테니스 샌드그렌(미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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