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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비자 발급 마지막 시도, 현지 전망은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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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비자 발급 마지막 시도, 현지 전망은 부정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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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강정호(31)가 미국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 언론은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는 도미니카 미국대사관을 통해 미국 취업 비자 발급을 시도한다. 2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리그(MLB) 복귀 시도인 셈.

CBS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만약 비자 발급이 거부된다면 강정호의 빅리그 복귀 희망은 공식적으로 사라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4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 진출을 선언한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하며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해인 2015년 126경기에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60득점의 호성적을 냈다. 그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데뷔 시즌 막판 무릎 부상을 당한 강정호는 2016시즌 시작이 다소 늦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3경기에서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 45득점을 뽑아내면서 피츠버그 주전 3루수 자리를 굳혔다. 빅리그에 어울리는 거포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러 스스로 앞길을 막았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 2009년 8월과 2011년 5월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재판에 넘겨진 강정호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3월 미국 대사관에 취업 비자를 신청했다가 발급을 거부당했다.

이에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강정호는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던 그는 실전 감각 조율을 위해 지난해 10월 도미나카공화국으로 떠났으나 부진 끝에 방출 당했다.

여전히 강정호는 미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야 피츠버그로 복귀할 수 있지만,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분위기다.

현지 전망도 부정적이다. CBS 스포츠는 “강정호가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복귀 시도도 이렇게 끝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강정호의 비자 발급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한국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강정호는 다른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할 수 있지만, 승인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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