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삼성라이온즈 연봉계약 희비…구자욱-장필준 웃고, 정인욱-장원삼 울고
상태바
삼성라이온즈 연봉계약 희비…구자욱-장필준 웃고, 정인욱-장원삼 울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23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들의 올 겨울은 따뜻할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장필준, 박해민, 강한울 등이 지난해보다 인상된 연봉이 적힌 계약서에 사인했다.

삼성은 23일 “2018년 재계약 대상자 47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지난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장한 외야수 구자욱이 지난해 연봉 1억6000만 원에서 무려 9000만 원(56.3%) 인상된 2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 9000만 원은 팀 내 최고 인상액이며, 구자욱은 2년 연속으로 팀에서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가 됐다.

 

 

구자욱은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눈부신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는 타율 0.310(564타수 175안타) 21홈런 107타점 108득점 10도루, 출루율 0.383, 장타율 0.527의 호성적을 냈다. 특히 장타력을 더욱 업그레이드 해 팀이 득점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오른손 투수 장필준 역시 기존 6500만 원에서 7500만 원 오른 1억4000만 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맺었다. 장필준은 115.4%의 인상률로 2년 연속 구단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장필준은 지난해 2016시즌과 동일한 56경기에 나서며 4승 8패 2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직전 년도보다 평균자책점은 낮추고 세이브 숫자는 대폭 늘렸다. 삼성 마운드의 수호신 역할을 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또 외야수 박해민도 기존 2억3000만 원에서 6000만 원(26.1%) 인상된 2억9000만 원에 사인하며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하게 활약한 내야수 강한울이 6500만 원(72.2%) 오른 1억5500만 원에 계약했다.

이밖에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변신, 잠재력을 터뜨린 왼손 투수 백정현은 기존 1억 원에서 5500만 원(55.0%) 상승한 1억5500만 원에 사인했으며, 불펜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준 투수 심창민도 2000만 원(9.5%) 오른 2억3000만 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 삼성 우완 투수 정인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들이 연봉 상승으로 활짝 웃은 반면, 지난해보다 삭감된 연봉에 계약해 2018시즌을 벼르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먼저 얼마 전 아빠가 된 투수 정인욱은 기존 7200만 원에서 1500만 원이 삭감된 5700만 원에 계약했다. 투수 박근홍 역시 1억 원에서 2000만 원이 깎인 8000만 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맺었다.

투수 중에서 가장 삭감률과 금액이 큰 이는 바로 장원삼이다. 7억5000만 원에서 무려 5억5000만 원이 삭감된 2억 원에 사인했다.

이밖에 포수 이지영(2억6000만 원→2억1000만 원), 내야수 김상수(3억1000만 원→2억4000만 원), 내야수 백상원(9000만 원→6000만 원), 외야수 배영섭(1억5000만 원→1억3000만 원), 외야수 박한이(4억5000만 원→2억5000만 원)도 전년도보다 깎인 연봉에 계약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