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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 마쓰자카, 이치로에 러브콜…"같은 팀에서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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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 마쓰자카, 이치로에 러브콜…"같은 팀에서 뛰고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2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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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같은 팀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일본 프로야구(NPB)로 유턴한 베테랑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8)가 새 둥지를 찾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5)와 함께 뛰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날 입단 테스트를 통해 주니치 드래건즈의 일원이 된 마쓰자카는 “이치로와 같은 팀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전년도 연봉보다 무려 96%나 깎인 1500만 엔(1억5000만 원)에 주니치와 계약을 맺은 마쓰자카는 지금껏 이치로와 같은 프로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일본이 2연패를 차지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2회 대회에서 함께 유니폼을 입어본 게 전부다.

마쓰자카가 이치로에게 공식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게 될 지는 미지수다.

2017시즌 종료 후 마이애미 말린스와 재계약하지 못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치로는 빅리그 친정팀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접촉했지만 입단에 실패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도 좌절됐다. 40대 중반의 많은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본인은 “50세까지 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최근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이치로를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내기도 했다.

일본 야구계의 대형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쓰자카는 1998년 세이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6년까지 108승 60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완투를 72번, 완봉을 18번이나 해냈다. 다승왕 3회, 탈삼진왕 4회, 평균자책점왕 2회를 휩쓸며 명실상부 일본 최고의 투수로 이름을 높였다.

전성기 시절 구위는 더이상 없지만, 그는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몸상태가 좋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주니치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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