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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샌드그렌 테니스 중계] 1세트 승리, 서브 괴물 이스너도 꺾었는데... 페더러 향해 간다! (2018 호주오픈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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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샌드그렌 테니스 중계] 1세트 승리, 서브 괴물 이스너도 꺾었는데... 페더러 향해 간다! (2018 호주오픈 대진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24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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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호주 오픈 최고 이변의 주인공 정현(22·한국체대)이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사고를 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정현과 24일 호주 멜버른 센터 중앙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샌드그렌과 호주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1세트를 6-4로 잡아냈다.

랭킹만보면 58위 정현이 97위 샌드그렌에 우위를 보이지만 방심할 수는 없었다. 상대도 정현과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타며 상위랭커들을 줄줄이 잡고 8강에 진출했기 때문. 그러나 1세트는 샌드그렌의 힘을 정현의 경기 운영 능력이 제압하는 양상이었다.

 

 

자신감 상승과 함께 이름값이 덜한 상대에 부담감을 덜어놨을까 그동안 아쉬웠던 첫 서브 성공률이 치솟았다. 정현은 첫 서브 83%를 성공시킨 반면 샌드그렌는 46%였다. 정현은 이를 바탕으로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첫 포인트부터 샌드그렌의 강력한 서브가 빛났다. 정현은 단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첫 게임을 내줬다. 그러나 정현도 만만치 않았다. 날카로운 서브로 샌드그렌의 범실을 유도해냈다. 3번째 게임에선 브레이크까지 성공했다.

정현의 2번째 서비스게임. 15-40으로 몰렸지만 긴 갤리 끝에 샌드그렌의 범실을 유도해냈고 날카로운 서브로 듀스를 만들었고 구석구석 찌르는 스트로크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3-1.

이어 샌드그렌의 3번째 서비스 게임은 듀스 끝에 아쉽게 내줬지만 6번째 게임 첫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쉽게 끌고 갔고 마지막 포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4-2를 만들었다.

역시 샌드그렌의 서브는 강했다. 브레이키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정현도 서비스 게임을 쉽게 잃지는 않았다. 3번째 서비스 게임에선 1세트 2번째 서브 에이스를 잡아냈고 긴 랠리와 강력한 서브로 연이어 포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5-3.

샌드그렌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선 강세를 보였다. 샌드그렌이 서비스 게임을 챙기며 5-4를 만들었다. 그러나 테니스 특성상 이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문제였다. 정현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가볍게 챙기며 첫 세트를 따냈다.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정현의 스트로크는 샌드그렌을 당황케 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4위)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4위)를 울렸던 경기력 그대로였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랭킹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랭킹 20위 토마시 베르디흐(체코)전 승자와 4강전에서 격돌한다. 샌드그렌을 꺾으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정현에겐 큰 동기부여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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