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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35억 한화이글스 잔류, 최준석-이우민-안영명-이대형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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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35억 한화이글스 잔류, 최준석-이우민-안영명-이대형은 언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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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정근우(36)가 짧지 않은 진통 끝에 원 소속 구단 한화 이글스에 잔류했다. 이제 그를 제외한 FA들에 시선이 쏠린다.

한화는 24일 “정근우와 계약 기간 2+1년에 총액 35억 원(계약금 8억 원, 연봉 7억 원, 옵션 2억 원 포함) 규모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3시즌 종료 후 FA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근우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494경기에 타율 0.312(1898타수 592안타) 47홈런 244타점을 기록, 빼어난 성적을 냈다.

특히 FA를 앞둔 2017시즌에는 105경기에서 타율 0.330(391타수 129안타) 11홈런 46타점으로 활약했다.

 

▲ 정근우(오른쪽)가 계약 후 박종훈 한화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계약 체결 후 정근우는 “협상이 길어지면서 외부에서 많은 걱정을 하신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일 뿐, 섭섭하거나 마음 상한 것은 전혀 없다”며 “계약이 잘 이뤄져서 구단에 감사드리고 걱정 없이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는 게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과 팬 여러분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근우가 한화에 남게 되면서 이제 미계약 상태인 FA는 4명으로 줄었다.

향후 행보에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는 바로 최준석이다.

최준석의 원 소속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는 일찌감치 최준석과 이우민을 보상선수 없이 줄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보상금까지 부담하며 이들을 데려갈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엔 보상금 없이 무상 트레이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최준석 입장에서 상황이 쉽사리 나아지지 않는 분위기다. 포지션이 지명타자로 한정돼 있는 데다, 수비와 주루에서 약점을 안고 있는 30대 중반의 타자를 데려갈 팀은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10개 구단 대부분이 리빌딩 기조를 가져가고 있기에 특급 FA가 아닌 이상, 시장에서 찬밥신세가 돼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우민도 마찬가지다. 리그 톱급의 외야 수비력을 갖췄지만 타격에서 보여준 게 많지 않기 때문에 구단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큰 맘 먹고 생애 처음으로 FA를 신청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안영명은 원 소속구단 한화와 곧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스포츠동아의 보도에 따르면 안영명의 계약기간은 구단이 제시한 2년이 유력하며, 현재 양 측은 총액을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명은 애초 4년 계약을 원했지만 한 발 물러나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7시즌 25경기 1승 8패 평균자책점 5.75로 부진했지만 팔꿈치 수술 전의 안영명은 전천후였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팀이 필요할 때 잘 던져줬다. 한화는 안영명이 팀을 위해 헌신한 점을 잊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대우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외야수 FA인 이대형은 원 소속구단 kt 위즈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이대형은 스프링캠프에 불참하기 때문에 시간을 길게 두고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FA들에게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하지만 이들은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구단과 접점을 서서히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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