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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에 분 연봉협상 한파경보, 이정후-김하성-최원태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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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에 분 연봉협상 한파경보, 이정후-김하성-최원태만 웃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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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최강 한파가 넥센 히어로즈에도 불어 닥쳤다. 5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넥센은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칼을 꺼내들었다.

넥센은 25일 “군입대, 군보류, 신인, 외국인선수, FA 자격선수를 제외한 2018년 연봉 계약 대상자 40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팀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만큼 큰 폭의 연봉 인상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지난 시즌 신인왕 이정후와 국가대표 유격수이자 팀의 핵심으로 성장한 김하성, ‘폭풍성장’과 함께 10승 투수 반열에 오른 최원태는 눈에 띄었다.

 

▲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낸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연봉 협상에서 단숨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017 타이어뱅크 KBO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밝히고 있는 이정후. [사진=스포츠Q DB]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이정후다. 그는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324 179안타 111득점, 안타와 득점 부문에서 역대 신인 최다 기록을 썼다. 이를 바탕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2700만 원에서 무려 307.4% 상승한 1억1000만 원을 받는다.

타율 0.302 23홈런 11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2억2000만 원에서 1억(45.5% 상승) 많아진 3억2000만 원에 사인했다.

최원태의 반등도 돋보였다. 11승(7패)을 따내며 팀 내 최다승을 기록한 최원태는 종전 4500만 원에서 233.3% 수직상승해 1억5000만 원까지 올라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다른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중심 타자들도 예외가 없었다. 서건창은 4억 원에서 3억8000만 원, 김민성은 3억7000만 원에서 3억5000만 원, 박동원은 2억 원에서 1억8000만 원으로 모두 깎였다. 특히 서건창은 타율 0.332로 팀 내 최다 타율을 기록하고도 연봉이 삭감됐다.

최원태와 이정후가 데뷔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하며 팀 내 억대 연봉자는 투수 7명, 야수 6명으로 총 1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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