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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 바라기' 레알마드리드, 맨유에 나바스·코바치치 주면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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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 바라기' 레알마드리드, 맨유에 나바스·코바치치 주면서까지?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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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거미손’ 다비드 데 헤아(28)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구애가 끊이질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만족시켜야만 하는 레알은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32)와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24)를 거래의 대가로 제시했다.

스페인 매체 돈 발론은 24일(한국시간) “레알이 데 헤아 영입을 위해 두 명의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것이다. 나바스와 코바치치가 맨유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2011년 맨유로 이적한 후 이번 시즌 포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시즌 224경기를 뛰며 212골을 내줬다. 경기 당 0.95실점에 불과하다. 클린시트는 90경기로 40%에 달한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스쿼카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경기 당 2.92개의 선방을 해냈다. 맨유가 올 시즌 최소실점 팀으로 자리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레알의 데 헤아 사랑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레알은 2015년 여름에도 그의 영입을 노렸지만 필요 서류가 이적 마감 시한을 넘겨 제출돼 이적이 무산됐고 이후 데 헤아는 맨유와 2019년까지 연장계약을 맺었다.

코스타리카 수문장 나바스가 결코 데 헤아에 비해 실력 면에서 뒤처지는 골키퍼는 아니다. 레알에서 뛴 119경기에서 110골을 허용했고 41차례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경기 당 실점은 0.93골이고 올 시즌도 매 경기마다 선방 2.82개를 해냈다. 그러나 부상이 잦다는게 치명적인 단점. 지난 세 시즌 동안 백업 프란시스코 카시야가 22경기나 빈자리를 메워야 했다.

 

▲ 레알 마드리드는 데 헤아 영입을 위해 나바스(왼쪽)와 코바치치도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레알은 데 헤아를 데려오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 코바치치도 내줄 준비가 돼있다. 프랑스 매체 르텐스포르트는 25일 “맨유는 마이클 캐릭의 대체자로 코바치치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의 중원을 지켜온 베테랑 캐릭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 게다가 마루앙 펠라이니마저 올 시즌 종료 후 이적이 유력해 중앙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하다.

코바치치는 20대 중반의 나이로 젊을 뿐 아니라 중원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훌륭한 기술을 갖췄고 패스능력도 뛰어나 같은 크로아티아 출신이자 세계적 미드필더인 루카 모드리치의 후계자 재목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2015~2016시즌 레알로 이적한 그는 89경기에 출전했다. 맨유로 이적한다면 후방 볼배급을 맡으며 점유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겠다는 레알이 그토록 원하던 데 헤아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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