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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칠리치 2번째 메이저 우승, 정현-페더러 손에 달렸다 [2018 호주오픈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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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칠리치 2번째 메이저 우승, 정현-페더러 손에 달렸다 [2018 호주오픈 대진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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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6위 마린 칠리치(30·크로아티아)가 49위 카일 에드문드(23·영국)를 잡아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2·한국체대)과 로저 페더러(37·스위스)의 2018 호주 오픈 4강 승자가 칠리치를 상대하게 된다.

마린 칠리치는 25일 호주 멜버른 파크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에드문드와 2018 호주 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6-2 7-6<4> 6-2) 완승을 거뒀다.

뛰어난 기량과 함께 행운도 따랐다. 에드문드가 다리에 불편을 호소하며 칠리치의 강점인 포핸드 스트로크가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4년 전 US 오픈에서 첫 그랜드 슬램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던 칠리치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호주 오픈에선 첫 대권 도전이다. 상대는 26일 정현-페더러 경기에서 결정된다.

1세트 칠리치는 날카로운 포핸드 스트로크와 집중력을 살려 쉽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문제는 2세트였다. 에드문드는 2세트 도중 심판의 아쉬운 경기 운영에 불만을 갖고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몰라보게 달라졌다.

연달아 포인트를 따내자 오히려 칠리치가 당황했다. 결국 승부는 타이 브레이크로 향했다.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3점을 나눠가졌지만 이후 칠리치가 집중력을 보였다. 칠리치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구석구석 찔렀고 에드문드는 잇따라 실책을 저질렀다.

집중력의 차이가 컸다. 서브 에이스는 6-5, 위너가 12-14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언포스드 에러(의도하지 않는 실책)에서 10-16, 간격이 컸다. 결국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3세트는 더욱 승부가 쉽게 났다. 에드문드는 2세트부터 칠리치의 스트로크가 조금만 사이드로 빠져도 발을 떼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세트가 거듭되며 더욱 심해졌고 3세트 도중 메디컬 타임을 부른 이후 현격히 움직임이 둔해졌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칠리치는 장점인 포핸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코트 구석구석을 공략하며 에드문드를 괴롭혔다. 서브 에이스 4개를 수확한 칠리치는 발이 묶인 에드문드를 상대로 리턴 포인트만 17개를 따냈다. 반면 에드문드는 7개에 그쳤다.

에드문드를 만날 상대는 58위 정현과 2위 나달 중 결정된다. 경기는 26일 오후 5시 30분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고 JTBC와 JTBC3 폭스스포츠(FOX SPORTS)를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인터넷, 모바일로는 네이버, 다음 스포츠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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