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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 '펜타킬' 콩두 제압, KSV-아프리카 희비 [2018 롤챔스 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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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 '펜타킬' 콩두 제압, KSV-아프리카 희비 [2018 롤챔스 스프링]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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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장기전 메타’다. 락스 타이거즈-콩두 몬스터 1경기와 KSV-아프리카 프릭스 2경기 모두 2-1로 종료돼 시즌 2호 ‘무박 2일’ 경기가 나왔다. 4팀 모두 넥서스에 울고 웃었다.

2018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7일차 경기가 25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락스는 빼어난 경기력으로 콩두의 돌풍을 잠재웠다. 단단한 수비로 아프리카의 공세를 견딘 KSV는 ‘하루’ 강민승을 앞세워 3연승했다. 

 

▲ 2018 롤챔스 스프링 첫 펜타킬을 기록한 라바의 코르키. [사진=OGN 롤챔스 중계 캡처]

 

락스는 2세트 큰 실수를 저지르고도 웃었다. 

1세트 콩두는 소규모 교전 승리로 초반 우위를 점했다. 락스는 드래곤 앞 한타와 바텀 교전, 미드에서 두 차례 말자하 사냥으로 추격했다. 결국 25분경 나르를 끊어내고 그대로 탑으로 순간이동, 콩두 4명을 잡고 바론 버프까지 챙겼다. 이후 3억제기 파괴와 ‘라바’ 김태훈의 코르키에 펜타킬을 선사,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콩두가 가져갔다. 락스는 ‘성환’ 윤성환의 세주아니를 활용, 이니시에이팅(전투 개시)에서 강점을 발휘했고 18분 경 바론 앞 한타에서 ‘상윤‘ 권상윤의 바루스 2킬로 크게 앞서나갔다. 바론 버프까지 챙긴 락스는 화염 2스택, 대지 1스택 등 드래곤 사냥도 성공, 막강한 화력을 손에 쥐었다.

 

▲ 2세트 역전승의 발판이 된 한타. 나르의 궁극기 '메가 나르'가 적중했다. [사진=OGN 롤챔스 중계 캡처]

 

그러나 미드 2차 포탑 전투에서 콩두 탑 ’로치‘ 김강희의 나르가 3명의 락스 챔피언을 기절시켰다. 자크의 CC(기절, 속박, 에어본 등 군중제어) 연계, 아지르가 궁극기 ’황제의 진영’까지 환상적인 스킬 연계로 락스를 몰살했다. 격차가 너무 컸던 탓에 뒤집기는 어려워 보였으나 콩두는 포기하지 않았다. 넥서스 체력을 조금 남겨두고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밀고 들어가 대역전극을 펼쳤다. 

3세트도 장기전이었다. 락스는 20분이 되기 전 로치의 나르를 5데스로 성장을 억제시켜 탑 격차를 벌렸다. 서포터인 ‘키‘ 김한기도 케넨을 선택, 한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콩두도 미드 전투 압승으로 바론을 챙겨 팽팽히 맞섰다. 결국 52분 락스 탑 ’린다랑’ 허만흥의 블라디미르가 뒤를 잡았고 좁은 곳에서 케넨과 블라디미르의 궁극기가 적중, 에이스(상대를 모두 잡아내는 것)를 띄워 마침표를 찍었다.

KSV는 ‘하루‘ 강민승의 정글 교체 승부수가 적중했다.

1세트에서 KSV는 ‘앰비션’ 강찬용이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아프리카 정글 ‘스피릿‘ 이다윤의 니달리의 활약을 막을 수 없었다. 아프리카 미드 ’쿠로‘ 이서행도 조이의 E스킬 ’헤롱헤롱쿨쿨방울’을 적중시켜 KSV에 큰 피해를 입혔다. KSV는 수비로 딜러들의 성장을 기다린 채 장기전으로 끌고가려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아프리카가 우직하게 밀고 들어가 47분에 경기를 끝냈다.

 

▲ 깨질듯 말듯! 넥서스를 파괴하지 못해 눈 앞에서 승리를 놓친 아프리카. [사진=OGN 롤챔스 중계 캡처]

 

KSV는 2세트에서 하루 정글 교체 카드를 꺼냈다. KSV는 40분까지 킬스코어 3-6으로 밀렸으나 하루 잭스가 한타마다 상대를 붙들어 격차를 좁혔다. 아프리카는 한타 대승으로 미드 억제기와 바론, 장로 버프를 모두 챙겼으나 KSV가 3억제기를 내주고도 잭스를 앞세워 버텼다. 70분을 넘기고 아프리카가 KSV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듯 했으나 한 대를 남겨두고 실패했다. 에이스를 띄운 KSV는 곧장 진격,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KSV는 3세트 하루의 쇼타임으로 승리했다. 아프리카가 4인 다이브로 룰러의 바루스를 잡았으나 합류한 KSV에 꼬리를 잡혔고 하루 렝가가 트리플킬을 작렬했다. 바텀 첫 포탑 파괴까지 이뤄낸 KSV는 25분 아프리카 탑 ‘기인’ 김기인의 나르를 끊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 3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KSV는 시즌 첫 세트 패배를 내줬으나 3연승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락스 타이거즈는 2승 1패로 진에어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콩두는 1승 2패 세트득실 0으로 7위, 2연패한 아프리카는 1승 2패 득실 –2로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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