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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전광인-공재학-김인혁 동반부진, 세터 이호건 책임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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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전광인-공재학-김인혁 동반부진, 세터 이호건 책임이 크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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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수원 한국전력이 토종 공격수들의 부진 속에 경기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공격수들의 저조한 경기력을 세터 이호건의 토스에서 찾았다.

한국전력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방문경기에서 90분 만에 세트 스코어 0-3(22-25 20-25 14-25)으로 완패했다. 승점 37에 묶인 4위 한국전력은 갈 길이 더 바빠졌다.

 

▲ 이호건(오른쪽 두번째)이 26일 우리카드전에서 원핸드 토스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날 한국전력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전광인인 1세트 11-16으로 뒤질 때까지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등 4득점 공격 성공률 22.22%에 그쳤고, 범실도 6개나 저질렀다. 여기에 공재학은 1세트에만 선발로 나왔을 뿐 이후엔 주로 벤치를 지키며 1득점 공격 성공률 10%에 머물렀다. 부상 복귀한 김인혁(3득점 공격 성공률 40%)까지 부진하면서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22득점 공격 성공률 58.82%)의 짐을 덜어주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철수 감독은 신인 세터 이호건의 토스워크를 공격수 부진의 원인으로 찾았다. 공격수들의 몸이 무거운 것도 있었지만 세터의 운영이 미숙했다고 지적했다.

“(이)호건이 토스의 볼 끝이 죽었다”고 말문을 연 김철수 감독은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1세트부터 어디로 올려야할지 감을 못 잡더라. 편하게 하라고 얘기했는데 잘 안 됐다. 따로 대화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구에서 세터는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토스뿐만 아니라 경기를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 포지션이 바로 세터다. 세터의 토스에 따라 공격수가 살기도, 죽기도 한다.

프로 1년차로 아직 경험이 부족한 이호건이기에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한국전력 세터 선수층이 두껍지 않기에 이호건이 빠르게 각성해야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김철수 감독은 “오늘 완패로 선수들의 의욕이 떨어졌을 것 같다. 미팅을 통해서 충전해야 할 듯싶다”고 걱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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