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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 '섬머 결승 리매치' SKT 제압…BBQ 파란 잠재운 KT 승리 [2018 롤챔스 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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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 '섬머 결승 리매치' SKT 제압…BBQ 파란 잠재운 KT 승리 [2018 롤챔스 스프링]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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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4강 중 세 팀의 경기가 있던 날, 킹존 드래곤X와 KT 롤스터가 웃었다.

2018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8일차 경기가 26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렸다. 킹존은 SKT T1과 2017 섬머 결승 리턴 매치를 벌여 2-0으로 승리했고 KT는 BBQ에 한 수 앞선 운영을 선보이며 2-1로 이겼다.

 

▲ 스플릿 푸쉬에서 2대1 싸움을 이겨낸 '칸' 김동하의 피오라. [사진=SPOTV 게임즈 롤챔스 중계 캡처]

 

킹존은 두 명의 정글러를 모두 활용하며 SKT를 3연패에 빠뜨렸고 KT는 바텀 듀오 ‘마타‘ 조세형과 ’데프트‘ 김혁규가 맹활약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정글러의 도움에 힘입어 'BDD' 곽보성의 라이즈에 선취점을 따냈다. 페이커가 플레이메이커로 나선 SKT는 2킬을 추가, 우위를 점했다. 35분 바론 전투에서 SKT는 4킬과 바론 버프를 취해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킹존은 탑, 미드, 서포터를 한 차례씩 끊으며 반격에 성공, SKT의 바론 버프를 무색하게 했다. 분위기를 되찾은 킹존은 다음 바론 전투에서 4킬을 달성, 그대로 밀고 들어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초반 분위기는 SKT가 앞섰다. SKT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의 렝가가 정글 싸움을 압도하며 2킬을 거둔 것. 그러나 킹존 탑 ‘칸’ 김동하가 피오라로 SKT의 ‘트할’ 박권혁의 카밀을 잡고 살아돌아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는 21분 카밀과 렝가와 벌인 2대1 싸움도 압도하는 장면을 선사했다. 라인전에서 밀린 SKT에 렝가가 활약할 자리는 없었다. 24분 바론을 처치한 킹존은 힘으로 밀어 붙여 28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 KT 서포터 마타는 오른을 활용해 시야 장악과 궁극기 활용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사진=SPOTV 게임즈 롤챔스 중계 캡처]

 

KT는 바텀 듀오, 마타와 데프트의 활약이 빛났다.

1세트는 마타의 독무대였다. 양 팀은 오른과 쉔을 골라 장기전을 대비했다. 그러나 마타는 ‘이그나‘ 이동근의 쉔이 잠시 무리한 틈을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가져왔다. 탑에서도 승전보를 올리며 주도권을 쥔 KT는 마타의 시야 장악과 적재적소 궁극기 활용으로 스노우볼(작은 이득을 크게 확대해나가는 것)을 굴렸다. 27분 상대 정글과 서포터를 끊은 KT는 바론 버프를 얻었고 3억제기에 이어 넥서스를 파괴했다.

BBQ도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미드라이너 ‘템트’ 강명구는 갈리오로 AP 메이지(주문력 중심의 마법사 계열) 상대로 버티는 선택을 했다. 이는 조이, 이즈리얼을 앞세워 원거리 포킹(스킬 견제 중심 플레이) 조합을 택한 KT의 허를 찔렀다. 한타마다 갈리오가 KT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무난히 성장한 블라디미르가 KT 진영 한가운데로 난입하면 KT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BBQ는 이 점을 활용, 한타를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KT 바텀이 승전보를 올렸다. 마타의 알리스타가 BBQ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 바루스의 점멸을 소모시켰고 KT 정글 ’스코어‘ 고동빈의 자르반 4세가 마무리했다. 우위를 점한 KT는 데프트의 이즈리얼이 무럭무럭 성장했다. 데프트의 이즈리얼은 28분 크레이지의 나르를 잠재울 정도로 성장했고 BBQ는 그를 막을 수 없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가 넥서스를 파괴하는데는 35분이면 충분했다.

3승을 거둔 KT는 단독 2위를 지켰고 킹존도 3위로 도약했다. BBQ는 1승 2패가 돼 콩두 몬스터에 세트 득실에서 밀려 7위로 하락했고 3연패에 빠진 SKT는 9위로 추락,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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