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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 투성이 정현 발, 호주-영국 언론도 주목!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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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 투성이 정현 발, 호주-영국 언론도 주목!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27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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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정현(22·한국체대) 발이 화제다. 2018 호주 오픈 준결승에서 정현이 발에 발에 물집이 잡혀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대회가 열리는 호주와 전통의 테니스 강국 영국에서도 정현의 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로저 페더러와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전 2세트 도중 발에 물집이 심해져 기권을 외쳤다.

경기 후 정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집이 터져 엉망이 된 발 사진을 올렸다.

 

▲ 심각한 물집으로 인해 상처 투성이가 된 정현의 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권이 신중한 결정이었음을 밝혔다. [사진=정현 인스타그램 캡처]

 

야후스포츠 호주판은 27일 “정현이 자신을 방해한 발 부상 사진을 공유했다”며 정현의 발 사진을 첨부했다.

이 매체는 이어 정현이 경기 후 인터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힌 소감에 대해 소개했고 정현의 에이전트 스튜어트 더기드가 말한 발 물집 정도에 대해 전했다. 더기드의 말에 따르면 물집은 보통보다 심한 상태였고 물집 위에 또 물집이 생겨 깎아내 새빨간 속살이 보이는 상태였다. 이는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정현은 왜 호주 오픈에서 기권했나”라는 기사를 통해 정현의 발 부상과 그로 인한 기권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유로스포츠 평론가 사이먼 리드의 말도 전했다. 그는 “정현은 분명히 최선을 다할 수 없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정현의 기권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호주 오픈 공식 트위터엔 “매우 특별한 대회를 치른 정현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당신은 놀라운 플레이를 펼쳤고 많은 팬들을 얻었다. 내년 대회까지 참기 힘들다”고 정현의 성장을 칭찬하는 동시에 몰라보게 달라질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윔블던 대회에서 영국의 간판 스타 앤디 머레이를 상대로 해도 절반의 응원을 받는다는 페더러를 상대로 한 정현은 플레이 하나하나에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현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ATP를 대표하는 차세대 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정현의 발 물집까지도 이슈가 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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