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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뚝뚝'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보다 4걸음 앞 [2018 호주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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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뚝뚝'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보다 4걸음 앞 [2018 호주오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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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경이로움 자체다. 로저 페더러(37·스위스)가 2018 호주오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20번째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제 라파엘 나달(32·스페인)에 네 걸음 앞선다.

랭킹 2위 로저 페더러는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랭킹 6위 마린 칠리치(30·크로아티아)와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을 3-2(6-2 6-7<5-7> 6-3 3-6 6-1)로 마쳤다.
 

개인 통산 6번째 호주오픈, 20번째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윔블던) 정상에 오른 로저 페더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다. 긴 하루였다. 꿈이 현실이 됐다”며 “멋진 경기를 펼친 마린 칠리치에게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

호주오픈 6회 우승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이 에머슨(호주)과 더불어 최다 횟수다. 로저 페더러는 잔디코트인 윔블던에서 8번, 하드코트인 US오픈에서 5번, 클레이코트인 프랑스오픈에서 1번씩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400만 호주달러(34억 5000만 원)을 확보한 페더러는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마린 칠리치와 8강전에서 기권을 선언한 랭킹 1위 라파엘 나달(16회)과 격차는 4회가 됐다.
 

30대 후반 페더러의 대업은 테니스가 체력소모로는 으뜸인 종목이라서 찬란히 빛난다. 2012년 윔블던 제패 이후 2016년 US오픈까지 17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올해 호주오픈까지 품었다.

시간을 거스르는 로저 페더러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페더러에 0-3으로 졌던 마린 칠리치는 페더러의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저지한데 만족해야 했다.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가 3시간 4분 명승부를 펼친 그에게 1만5000여 명의 관중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정현의 4강 합류로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선사했던 호주오픈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다음 메이저대회는 오는 5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프랑스오픈이다. 롤랑가로스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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