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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기적' 정현 "박찬호-박지성 롤모델, 테니스 응원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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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기적' 정현 "박찬호-박지성 롤모델, 테니스 응원 부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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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에 테니스 열풍을 몰고 온 정현(22·한국체대)이 귀국했다.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타로 자란 그는 “한국 테니스를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 오른 정현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금의환향했다.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 4강 진출 대업을 일군 그를 보기 위해 경이적인 인파가 몰렸다.
 

뉴시스에 따르면 정현은 “예상은 했는데 이렇게 엄청 많이 나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너무 훌륭한 선수들(박찬호, 박세리, 박지성)과 비교해 주시더라. 그 선수들을 롤모델로 삼고 쫓아가야 할 것 같다.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더 높은 곳을 가야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겸손해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랭킹 16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최근 가장 핫한 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4강전에서 발 부상(물집)으로 기권했지만 이번 쾌거로 58위였던 랭킹을 20위권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정현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지만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한국 테니스를 포함한 아시아 테니스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모든 선수들이 높게 평가해 준만큼 그 선수들이 맞다는 것을 한 번 증명해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페더러와 4강전은 “페더러는 정말 부드럽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보니 체력적으로 덜 지치는 것 같다. 배울 점이 많다”며 “100% 컨디션에서 경기했어도 그런 위대한 선수를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부상을 안고 경기한 것보다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았다”고 돌아봤다.

“아직까지 발에 통증이 있는 상태다. 다음 주부터 병원에 다니며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는 정현은 “한국 테니스를 위해서 좀 더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야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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