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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벌레소년, '평창유감'으로 올림픽 분위기에 찬물? 가사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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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벌레소년, '평창유감'으로 올림픽 분위기에 찬물? 가사 살펴보니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1.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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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무명의 래퍼 벌레소년이 평창 올림픽을 겨냥한 디스(diss)곡으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벌레소년은 '평창유감'이란 곡을 통해 60억 지구촌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무명의 래퍼 벌레소년이 평창 올림픽을 겨냥한 디스(diss)곡으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해당 곡은 'FXXKing 평창 올림픽, 시작부터 문제인, 인민민주주의는 안하무인' 등의 가사를 통해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벌레소년의 '평창유감'은 '메달권 아니면 북한이 먼저', '공정함과 희망 따윈 니들에겐 없어' 등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가사들로 빼곡하게 채워진 게 특징이다.

게다가 최근의 비트코인 등 사회문제와 N포털 검색어 실시간에 오르내린 평화올림픽, 최저임금, 한반도기 등을 나열하며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벌레소년의 노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현재의 모습을 원해서 박근혜 정부 당시에 촛불을 들고 시위에 나선 게 아니다"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가사 내용이 지나치게 직설적이고 왜곡돼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래퍼 벌레소년은 과거에도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자작곡을 발표한 바 있다. '일베를 해', '미래도' 등의 해당 곡들은 지나치게 보수 편향적인 발언들과 성향이 다른 과거 대통령들을 언급한 가사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을 부추겼다.

한 누리꾼은 "60억 지구촌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자극적인 곡들이 온라인을 통해 회자되는 현상이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벌레소년이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업로드한 해당 영상은 30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조회수 18만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래퍼 벌레소년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2018 평창 올림픽은 내달 9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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