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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래퍼 벌레소년 '평창유감' 이전 발표 곡은? '정치 편향적+성차별적' 소재로 가득...MC몽 병역 비리도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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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래퍼 벌레소년 '평창유감' 이전 발표 곡은? '정치 편향적+성차별적' 소재로 가득...MC몽 병역 비리도 다뤄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8.01.31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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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래퍼 벌레소년이 ‘평창유감’을 발표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결과 ‘평창유감’이 공개되기 전, 발표된 벌레소년의 곡에도 눈길이 향했다.

벌레소년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평창유감'이란 곡을 업로드 했다. 그는 해당 곡을 통해 내달 9일 개최를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FXXKing 평창 올림픽, 시작부터 문제인, 인민민주주의는 안하무인' 등의 강렬한 가사와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벌레소년 '평창유감'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벌레소년 '평창유감' 캡처]

 

심지어 '평창유감'에는 비트코인 등 최근의 사회문제와 N포털 검색어 실시간에 오르내린 평화올림픽, 최저임금, 한반도기 등을 나열하며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이 다수 포함돼 있다.

래퍼 벌레소년이 자극적인 가사로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벌레소년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자작곡들을 발표했다. 2014년 9월 발표한 ‘18이 뭐야’에는 당시 ‘일베(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먹거리 집회’, ‘폭식 투쟁’을 한 것을 소재로 삼았다.

‘광화문에서 피자 먹는 게 조롱이면 자식들과 나들이 온 가족들도 조롱한 겁니까?’, ‘일베를 매도하지 마십시오. 우린 유가족 단식엔 관심 없습니다’ 등의 가사를 담은 이 노래로 벌레소년은 자신의 인지도를 높였다.

같은 해 10월 발표한 ‘빨갱이X’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해당 곡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목소리와 벌레소년의 랩이 교차돼 흘러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이 곡도 지나치게 주관적인 정치적 성향이 담겨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이후 게시된 곡은 ‘북한’을 소재 삼기도 했다. 2014년 12월 3일 업로드 된 ‘종북의 시대’는 제목만으로 무척 자극적이다. ‘서울은 종북의 시대’, ‘니넨 역사 공부 다시 해야 돼’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벌레소년은 유튜브를 통해 꾸준히 곡을 공개했다. [사진 = '원숭이 폭동', '나는 일베충이다' 캡처]

 

벌레소년의 곡 작업은 꾸준히 이어졌다. 2016년 ‘나는 멧돼지가 싫어’, ‘We do NOT need The Megalism’을 비롯해 지난해 ‘일베를 해’, ‘나는 일베충이다’, ‘미래도’, ‘그대는 1000% 김치녀’까지 여러 곡을 공개했다. ‘원숭이 폭동’을 통해 가수 MC몽 병역 비리 사건을 언급한 적도 있지만 그가 업로드한 15곡 중 정치적 성향을 내세우지 않은 건 단 한 곡뿐이다.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그가 발표한 대부분의 곡에서 여성 비하 발언과 정치 중립성을 벗어난 우파 편향적 시각, 그리고 성차별적 표현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곡에 소위 '사이다 발언'이 담겨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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