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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현장Q] 2015년 스포츠 마케팅 시장,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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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현장Q] 2015년 스포츠 마케팅 시장,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1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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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컨퍼런스 (하) 스폰서십 저비용 고효율에 맞춘 전략 절실…선수 매니지먼트도 선수 중심으로 개편·개선돼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연아'라고 하면 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올댓스포츠라는 회사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다. 특히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어머나 박미희 씨가 함께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김연아가 올댓스포츠를 따로 만들기 전에는 IB스포츠가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기도 했다.

또 박세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을 비롯해 수많은 선수들이 스포츠 에이전시의 관리를 받는다.

이렇듯 스포츠에서 선수 매니지먼트에 대한 중요도는 이루 말할 수 앖다. 선수 매니지먼트 뿐 아니라 스포츠 스폰서십 등 스포츠 마케팅은 스포츠 현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제3차 스포츠산업 컨퍼런스에서는 내년 스포츠산업에 대해 전망하면서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강의와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구동회 올댓스포츠 사장은 저비용 고효율에 맞춘 스폰서십 전략과 선진화된 선수 매니지먼트,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철저한 준비 등 내년 스포츠 마케팅 시장이 발전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을 역설했다.

◆ 스포츠 현장을 뒷받침하는 스폰서십

홍준표 경남 도지사는 경남FC가 2부인 K리그 챌린지로 내려갈 경우 구단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고, 성남FC의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 구단 운영이 어려워지는 것은 역시 스포츠 스폰서십 때문이다.

올댓스포츠의 구동회 사장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에 투자를 하려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기업의 브랜드 위상에 맞는 스폰서십 전략 수립 및 효과 산출에 대한 요구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단순한 브랜드 노출의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 스포츠 스폰서십 전략도 기업의 브랜드 위상에 따라 질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팀의 성적이 급락한다면 스폰서십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청용의 소속팀인 볼턴 원더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있었을 때는 리복이 스폰서였지만 지금은 듣기에도 생소한 마크론이라는 점 역시 팀 성적과 스폰서십의 상관 관계를 이해하고도 남는다.

이 때문에 스폰서십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정팀 또는 특정 선수, 특정 종목에 대해 경쟁적으로 후원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구동회 사장은 "경기 침체로 스폰서십 예산은 줄어들어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할 것을 보인다. 후원사별 맞춤형 헤택을 제공하는 등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며 "대표팀 빅이벤트가 없는 대한축구협회나 방송 중계가 뜸한 K리그, 10구단 체제 출범과 유명 선수가 해외에 진출하는 프로야구까지 내년은 스포츠 스폰서십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구 사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케팅과 스폰서십에서도 내년은 중요한 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조직위원회의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올림픽 개최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 침체로 기업의 스포츠 스폰서십 예산이 갈수록 줄어들어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할 것을 보인다. 이에 따라 후원사별 맞춤형 헤택을 제공하는 등 생존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은 대한축구협회와 하나은행의 후원계약 조인식. [사진=스포츠Q DB]

◆ 한국 스포츠 에이전시 시장 아직까지 열악

선수들에 대한 매니지먼트 역시 스포츠 마케팅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결국 스포츠가 선수에 의해 진행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매니지먼트 시장도 향후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프로야구는 연봉 협상 등에서 제3자가 개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악법이 폐지된다면 스포츠 매니지먼트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 사장은 아직까지 선수 매니지먼트 시장은 열악하다고 말한다. 열악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만족도가 낮다고 주장했다.

구 사장은 "골프와 축구 등 시장 규모가 큰 스포츠를 중심으로 4~5개의 매니지먼트사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구조이지만 아직 열악하고 후진적이어서 선수들의 만족도가 낮다"며 "일부 프로 선수들의 대회 출전 및 미디어 응대와 관련한 잡음과 함께 프로축구 선수들의 해외 이적 무산 등도 모두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전시가 후진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스포츠 매니지먼트 시장이 좀 더 발전하려면 선수 중심의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구 사장의 조언이다.

구 사장은 "주요 업무를 진행할 때 고객인 선수를 중심에 두고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함에도 회사의 입장과 수익에만 치중한 결정으로 선수들의 만족도를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다"며 "매니지먼트에 대한 만족도 저하는 선수의 광고 및 수익 활동시 적극성 저하로 이어져 결국에는 스폰서와 미디어 등 주요 이해관계자의 만족도 하락까지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구 사장은 "해외 이적이나 해외 활동 스타들의 경우 해외 에이전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매니지먼트가 축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스포츠 스타의 기근으로 스포츠 매니지먼트 시장이 축소될 여지가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매니지먼트사가 단기적인 전략보다는 꿈나무 육성과 차세대 스타 매니지먼트 등 장기적인 안목으로 스타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인천 아시안게임은 인천 아시안게임은 미숙한 운영과 이로 인한 적자로 총체적 난국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실패한 대회의 전형이 됐다. 이로 인해 대중들의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내년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비롯해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사진=스포츠Q DB]

◆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후유증, 내년도 우려된다

한국 스포츠의 2014년을 얘기하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인천 아시안게임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미숙한 운영과 이로 인한 적자로 총체적 난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세계육상선수권과 세계조정선수권 등 연이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 실패로 적자가 누적되고 대중들에게 부정적인 인식만을 심어줬다.

문제는 내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계속 된다는 점이다. 내년 2월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이 열리고 여름에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가을에 2015 프레디던츠컵이 열린다. 또 조금 더 멀리 바라보면 평창 동계올림픽과 세계수영선수권도 기다리고 있다.

구동회 사장은 "유치 조건이나 스포츠 인프라 현황 등 면밀한 타당성 조사와 대중의 공감 없이 오직 정치적인 이슈에만 의존해 유치한 이벤트였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분석 기관과 방법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가 제각각이고 편차가 커 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접근 방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이에 대해 구 사장은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에 의한 이벤트 계획 수립 및 운영으로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와 시행 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스포츠 이벤트 고객의 니즈를 철저하게 분석해 이해관계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구 사장은 내년에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광주 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케팅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선수 매니지먼트도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사업 플랜이 필요하고 스포츠 스폰서십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 개발이 요구되는 등 내년은 스포츠 마케팅 시장이 인식의 대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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