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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 라포르테 연착륙, 맨시티 수비진에 일으킬 파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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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 라포르테 연착륙, 맨시티 수비진에 일으킬 파동은?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2.01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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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비록 공격포인트를 뽑진 못했지만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수비진의 새 얼굴인 아이메릭 라포르테(24)가 무난한 90분을 보냈다. 그가 맨시티 수비진에 새 바람을 일으킬까.

라포르테는 맨시티가 1일(한국시간) 안방인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을 불러들여 치른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팀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라포르테는 이날 첫 선발 출전이었음에도 필드 플레이어 중 베르나르도 실바와 함께 가장 높은 95%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롱 패스를 10회 시도해 8차례 성공했을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인터셉트와 클리어링을 각각 1회씩 기록, 무실점 경기에 공헌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라포르테에 “필드를 가로지르는 패스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상대에게 볼을 넘겨주지 않으며 대단한 데뷔전을 치렀다”며 평점 8을 부여했다. 이는 케빈 데 브라이너의 9점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라포르테는 맨체스터 시티 역사상 최고액인 6500만 유로(864억 원)에 영입한 기대에 부응한 데뷔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수비진들의 입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맨시티 백업 수비수 엘리아큄 망갈라는 에버튼으로 임대됐다. 스톤스와 오타멘디, 콤파니에 이어 라포르테까지 영입되자 설 자리가 없었던 것. 이번 시즌 9경기, 483분 출전에 그친 망갈라는 뛸 기회를 찾아 임대를 선택했다.

 

 

존 스톤스는 부상 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스톤스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EPL 12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6.52의 평점을 받았고, 복귀 후 평점 6.72, 5.87, 6.66을 기록해 폼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스톤스가 복귀 후 뛰었던 모든 경기에서 맨시티는 최소 1실점을 했다. 스톤스는 라포르테와 신체조건, 패스 능력 등 장점이 겹친다. 만약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주전 자리를 라포르테에 내줄 가능성이 크다. 

주장 빈센트 콤파니도 위기다. 올해까지 맨시티에서 10시즌 동안 통산 322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부상이 잦아 최근 3시즌 동안 34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출전한 경기보다 부상으로 뛰지 못한 경기가 더 많다. 32세로 아직 수비수로선 경쟁력이 있는 나이지만 라포르테의 영입으로 팀의 제4의 수비수로 밀릴 공산이 크다.

주전 수비수인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라포르테 영입으로 입지가 더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 수비수들 중 7.28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필드 플레이어 선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뛰고 있다. 라포르테의 데뷔전 파트너로 나섰고 스페인어로 소통할 수 있어 라포르테의 적응을 도울 적임자라 평가받고 있다.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라포르테의 가세로 맨시티 수비진의 지형도가 상당 부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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