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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정 버저비터' KB 4연승, 선두 우리은행과 2.5G차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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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정 버저비터' KB 4연승, 선두 우리은행과 2.5G차 [WKBL]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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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선두 추격은 계속된다. 청주 KB스타즈가 적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B는 3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1차 연장전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강아정의 3점슛으로 93-91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2위 KB는 20승 7패를 기록, 선두 아산 우리은행(22승 4패)과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우리은행 역시 최근 7연승을 구가해 순위를 뒤집기가 버거운 상황이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포기할 수 없는 KB다.

반면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하나은행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8승 19패로 5위다.

 

▲ KB 선수들이 3일 하나은행전에서 강아정의 버저비터로 승리한 뒤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연장까지 가는 과정도 극적이었다. KB는 79-81로 뒤진 4쿼터 종료 6초를 남기고 단타스가 2점슛을 성공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에서는 박지수의 활약이 빛났다. 두 번 연속 2점슛을 넣은 뒤 자유투 2득점까지 추가해 팀 사기를 높였다. 허나 KB는 90-84에서 해리슨, 염윤아에게 차례로 2점슛을 허용해 90-90 동점을 허락했다. 해리슨이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면서 하나은행이 91-90 리드를 잡았다.

남은 시간은 5초. 이대로 승부가 끝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KB에는 강아정이 있었다. 3점슛 라인 한참 바깥에서 러닝 슛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거짓말처럼 림에 빨려 들어갔다. 극적인 승리에 KB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 강아정(가운데)이 3일 하나은행전에서 1차 연장 마지막 순간에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B는 박지수가 27점 17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단타스도 24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밖에 김보미(9점), 강아정(9점 7어시스트)도 제 몫을 해줬다.

하나은행은 해리슨(25점)과 염윤아(15점)가 40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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