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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트비아] 월드컵 4개월 앞둔 신태용호, 무엇을 보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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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트비아] 월드컵 4개월 앞둔 신태용호, 무엇을 보완해야 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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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수비 조직력을 더 키워야 한다. 골 결정력도 높일 필요가 있다.”

유럽 평가전 3경기에서 2승 1무의 성과를 거뒀지만 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얼굴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신 감독의 복잡 미묘한 표정에서 대표팀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4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끝난 라트비아와 A매치 평가전(MBC 생중계)에서 전반 33분에 터진 김신욱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 신태용 감독이 3일 라트비아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앞서 몰도바를 1-0으로 꺾은 후 자메이카와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유럽에서 치른 평가전 3연전을 2승 1무로 마쳤다.

경기 직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평가전을 마무리해 고맙다. 경기 내용은 많이 괜찮아졌다”고 촌평했다.

이번 평가전 3경기에서 대표팀의 성과와 과제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장 196㎝의 김신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결과를 냈다. 3경기에서 터진 4골 모두 김신욱의 몫이었다. 큰 키에서 순간적으로 공을 따내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완벽한 몸 상태에서 소집된 게 아니고 각자 소속팀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와중에 모였다. 때문에 몸이 완벽하지 않았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패스 타이밍과 움직임이 좋아져서 고무적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럼에도 보완점은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은 김신욱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상대 골문을 숱하게 두들겼지만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라트비아전에서 슛 숫자가 17-1로 월등히 많았지만 골망을 가른 건 단 한 번 뿐이었다. 더 완벽한 찬스를 만들기 위해 골문 앞에서 머뭇거리다가 상대에 뺏기는 장면도 자주 포착됐다.

 

▲ 이근호가 라트비아전에서 공을 몰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 감독 역시 이 점을 정확히 지적했다.

그는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이 적었다. 골 결정력을 더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3월 유럽파들이 모두 합류한 상황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3월 24일에는 북아일랜드와, 28일에는 폴란드와 평가전을 연다. 모두 원정경기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신태용호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신 감독은 “월드컵에선 우리보다 강한 상대와 만난다. 지금껏 만들어온 수비 조직력을 더 탄탄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회가 올 때 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력을 더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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