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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고 헤더' 지루, 오바메양-바추아이에 견줄 데뷔전 치를까 [첼시-왓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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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고 헤더' 지루, 오바메양-바추아이에 견줄 데뷔전 치를까 [첼시-왓포드]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2.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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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첼시 이적생 올리비에 지루(32)의 어깨가 무겁다. 첼시-아스날-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삼각딜 파트너들인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미키 바추아이가 데뷔전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지루가 어떤 방식으로 팀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다 줄까.

지루는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비커리지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왓포드와 방문경기에서 첼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지루는 지난 1일 아스날에서 1800만 파운드(277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알바로 모라타가 등 부상과 최근 부진이 겹쳐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당시 아스날은 오바메양을 영입하려 했고, 도르트문트는 대체자 없이는 이적을 허용할 수 없다며 못을 박았다. 결국 첼시는 바추아이를 도르트문트로 임대 보내 오바메양의 아스날 이적을 이끌었고, 지루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지루의 삼각딜 파트너들은 데뷔전에서 훌륭한 활약을 했다. 바추아이는 3일 쾰른 원정에서 2골 1도움으로 도르트문트의 모든 득점에 관여, 3-2 신승을 이뤄냈다. 오바메양도 4일 홈 에버튼전에서 1골을 터뜨려 아스날의 5-1 대승에 일조했다. 삼각딜 상대들이 쾌조의 출발을 했다는 것이 지루의 첼시 데뷔전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 첼시로 유니폼을 입은 지루. 지루는 첼시와 18개월 계약을 맺었다.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루가 첼시에 가져다 주는 최대 이점은 공중전이다.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인 지루는 신장 192㎝로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한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그는 커리어 내내 공중볼 경합에서 경기 당 3번 공을 따냈다. 이 때문에 드리블 돌파와 역습을 통한 마무리에 강점이 있는 모라타나 에당 아자르와는 달리 타깃맨으로 활약해 지공에서도 첼시에게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루는 2012~2013시즌 EPL에 데뷔한 이래로 6시즌 동안 180경기 73골 27도움을 기록했다. 이 중 지루는 27골을 머리로 넣었다. 같은 기간 EPL 선수 중 지루보다 많은 헤더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이번 시즌도 리그 16경기 4골로 375분이란 적은 출전시간 대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더욱이 첼시는 이번 시즌 13개의 헤더로 골망을 갈라 EPL에서 머리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으로, 공중전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첼시가 상대할 11위 왓포드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7승 6무 12패로 승점 27을 얻었다. 이는 지난 두 시즌 간 리그 25라운드 시점에서 벌어들인 승점(2015~2016시즌 33, 2016~2017시즌 30)에 밑도는 수치다. 이번 시즌 12월 이후 11경기에서 1승 3무 7패(승점 6)로 이 기간 EPL 팀 중 가장 적은 승점을 얻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또, 첼시에게는 1999년 9월 이후 13경기 무승(3무 10패)으로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첼시는 15승 5무 5패로 승점 50, 4위에 올라있다. 26라운드에서 5위 토트넘 홋스퍼가 3위 리버풀과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왓포드전을 잡는다면 다시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다투는 3,4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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