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김봉길 경질, 8월 아시안게임 감독 초미의 관심사
상태바
김봉길 경질, 8월 아시안게임 감독 초미의 관심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06 2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봉길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경질됐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부진에 따른 여론의 비난은 대한축구협회에겐 부담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를 열고 김봉길 감독과 계약을 중도 해지했다”고 밝혔다. 당초 김 감독의 계약기간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였다.
 

▲ 대한축구협회가 김봉길 감독과 계약을 중도 해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봉길 감독이 지휘한 U-23 대표팀은 지난달 중국에서 막을 내린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4위에 그쳤다. 조별리그를 2승 1무, 1위로 통과하긴 했으나 베트남에 신승(2-1), 시리아와 무승부(0-0)를 거두는 등 위태로운 경기력으로 우려를 샀다.

8강전에서도 답답한 내용 끝에 두 수는 아래인 말레이시아를 2-1로 간신히 물리친 한국은 결국 4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즈베키스탄에 1-4로 무너지는 참사를 당했다. 3·4위전에서도 카타르에 0-1로 지면서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톱시드도 받지 못했다.
 

▲ 2018 AFC U-23 챔피언십 부진으로 물러나게 된 김봉길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봉길 감독의 전략 부재는 그간 축구 변방으로 여겨졌던 베트남의 기적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내셔널리그 창원시청에서 베트남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김봉길 감독의 선배 박항서 감독은 준우승 성과를 내면서 국민 영웅으로 발돋움했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대표팀의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김봉길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그동안 U-23 대표팀을 위해 수고한 김봉길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로써 김봉길 후임자가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한 한국 축구 차세대 대들보들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회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