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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최영미 시인, 문단내 성추행 폭로 '보복 사례' 언급… 류근 시인 SNS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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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최영미 시인, 문단내 성추행 폭로 '보복 사례' 언급… 류근 시인 SNS도 주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2.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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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최영미 시인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영미 시인은 문단내 성추행을 폭로한 이에게 가해지는 보복성 행위들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류근 시인 등이 SNS를 통해 문단내 성추행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최영미 시인은 문단내 성추행을 폭로하면 따라오는 보복 사례들에 대해 언급하며 충격을 전했다.

이날 최영미 시인은 문단내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최영미 시인은 여성 문인이 권력을 쥔 남성 문인의 성적인 요구를 거절하면 해당 여성 문인의 작품에 대한 불이익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최영미 시인 [사진= JTBC 뉴스 화면 캡처]

 

최영미 시인의 말에 따르면 문단 내에서 피해자에 대한 보복은 추천사 안 써주기, 작품 평 안 좋게 남기기, 메이저 문학지에 소개하지 않기 등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최영미 시인은 보복과 관련된 사례가 아주 많고, 문단에서 인정받지 못한 여성 문인들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최영미 시인은 "문학을 담당하는 기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문학 담당 기자들 일부가 가해자였고, 그들은 평론가들 말을 지나칠 정도로 신뢰한다. 몇 명의 평론가들이 '이 작품 좋지 않아'라고 하면 그 말을 신뢰한다."며 또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인 류근은 SNS를 통해 최영미 시인의 '괴물'을 언급하며 문단내 성추행에 대해 이야기 했다. 류근 시인은 시 '괴물'의 En으로 지목된 원로 시인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사진= 류근 시인 SNS]

 

그는 "6~70년대부터 공공연했던 원로 시인의 손버릇, 몸버릇을 이제서야 마치 처음 듣는 일이라는 듯 소스라치는 척하는 문인들과 언론의 반응이 놀랍다"라며 입을 열었다.

류근 시인은 "그의 온갖 비도덕적인 스캔들을 다 감싸 안으며 오늘날 그를 우리나라 문학의 대표로, 한국문학의 상징으로 옹립하고 우상화한 사람들 지금 무엇 하고 있나.", "눈 앞에서 보고도, 귀로 듣고도 모른 척한 연놈들은 다 공범이고 주범이다." 등의 내용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SNS 등을 통해 '미 투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문단내 성추행' 등 '#OO내 성추행' 등의 해시태그가 꾸준히 이어지기도 했다. 최영미 시인이 '뉴스룸'을 통해 문단내에서 이뤄지고 있었던 성추행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고, 류근 시인이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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