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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갈 길 바쁜 삼성화재 잡는 한국전력, 봄 배구 향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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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갈 길 바쁜 삼성화재 잡는 한국전력, 봄 배구 향해 가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0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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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수원 한국전력이 대전 삼성화재를 잡고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한국전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15 25-22 17-25 15-10)으로 승리했다.

4위 한국전력은 승점 40(13승 15패)를 쌓으며 3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46)과 승점 차를 6으로 좁혔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서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여야 한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차가 3까지 좁혀질 수 있어 남은 8경기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 수원 한국전력 펠리페(오른쪽)과 전광인이 7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서 팀이 득점에 성공하자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은 첫 세트를 잃고도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와 서재덕 등의 활약 속에 2,3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그러나 4세트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를 막지 못해 결국 5세트로 접어들었다.

5세트 2-5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타임 이후 집중력을 가다듬었다. 펠리페가 오픈 공격과 백어택으로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했고 서재덕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과 펠리페의 백어택이 또다시 적중하며 동점이 됐다.

오히려 다급해진 삼성화재에서 타임을 부르며 분위기 전환에 힘썼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한 번 가져온 분위기는 쉽게 내주지 않았다. 이호건의 블로킹과 삼성화재 타이스의 범실로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가 한 점을 따라왔지만 전광인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연이은 상대 범실, 펠리페의 퀵오픈 공격까지 먹혀들며 승기를 잡았다. 14-10에서 경기를 끝낸 것도 전광인의 백어택이었다.

펠리페가 홀로 30득점을 따냈다. 팀 공격의 절반에 가까운 47.9%를 책임지면서도 공격 성공률은 50%에 달했다. 전광인(19득점)과 서재덕(14득점)의 활약도 빛났다. 둘은 각각 공격 성공률 58.6%, 62.5%로 오히려 펠리페를 앞섰다. 삼성화재로선 공격 삼각 편대 셋을 모두 봉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삼성화재 타이스는 양 팀 도합 최다인 35득점, 박철우가 20득점으로 분전했다. 특히 박철우는 V리그 최초로 후위 공격 1300점(1306점)을 돌파하며 역대 8번째 500블로킹의 주인공이 됐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서울 GS칼텍스가 인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23 25-21)로 제압했다. 5위 GS칼텍스는 승점 25(9승 14패)를 챙겼지만 3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40)과 차이가 멀어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에이스 파토우 듀크는 양 팀 최다인 3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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