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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득점왕 6회 레알마드리드 호날두, '112분당 1골-뮌헨 킬러'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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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득점왕 6회 레알마드리드 호날두, '112분당 1골-뮌헨 킬러' 위엄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2.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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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레알 마드리드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스터 키'가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릴 때마다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다.

UEFA는 지난 6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생일을 맞아 그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터뜨린 117골을 집중 해부했다. UEFA는 호날두가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클럽, 강했던 리그, 분 당 골 기록 등을 살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를 뛴 1만3133분 동안 117골을 터뜨렸다. 112분 15초 당 1골씩 터뜨린 셈. 스포르팅 CP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록(290분 30초 당 1골)을 제외하고 레알만 들여다보면 84분 당 1골로, 경기 당 한 골을 가뿐히 넘는다. 결승전에서만 5경기 4골이다.

호날두의 골 기록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 클럽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그는 뮌헨을 6번 만나는 동안 9골을 터뜨려 64분마다 골 폭죽을 쐈다. 멀티골을 3번이나 기록했고, 지난 시즌 16강 2차전엔 해트트릭도 터뜨렸다.

뮌헨을 비롯한 분데스리가 클럽들은 호날두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다. 샬케 04는 4번 맞붙어 7골을 내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9경기 7골, 볼프스부르크도 2경기 3골을 헌납했다. 독일 팀에 22경기 26골로, 한 골을 터뜨리는 데 7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5대 리그 중에선 독일 다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5경기 11골)-이탈리아 세리에A(22경기 15골)-프랑스 리그앙(20경기 9골)-스페인 프리메라리가(16경기 6골) 순으로 강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유럽 대항전에서 32팀을 만나 5팀을 제외하곤 모두 골을 넣었다. 그 팀은 바르셀로나, 디나모 자그레브, 레기아 바르샤바, 나폴리, 그리고 이번 대회 16강에서 만나는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 시절 바르셀로나와 3번, 레알 유니폼을 입고 2번 만났지만 한 번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역대 엘 클라시코 28경기 17골에 빛나는 호날두지만 챔스에선 약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에서 17경기 8골로 예년만 못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여전히 무서운 화력을 내뿜었다. 조별리그 6경기 9골로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다.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2007~2008시즌 포함 6차례나 챔스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3~2014시즌엔 17골로 득점왕에 올라 한 대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그야말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기록 제조기다. 그가 여태 PSG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을 풀고 개인 7번째 득점왕의 위업을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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