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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장혜지-이기정, 컬링 믹스더블 1승1패로 출발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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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장혜지-이기정, 컬링 믹스더블 1승1패로 출발 [평창동계올림픽]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2.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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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국가대표 장혜지(21)-이기정(23)이 예선 첫날을 1승 1패로 마쳤다. 

장혜지-이기정은 8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의 오오나 카우스테(30)-토미 란타마키(50)를 9-4로 제압했으나 오후 2차전에선 중국 왕 루이(23)와 바더 신(28)에 연장 접전 끝에 7-8로 졌다. 

 

 

1차전은 낙승이었다. 1엔드 3점을 시작으로 3엔드까지 5-0으로 여유 있게 앞섰다. 4엔드 1실점을 시작으로 6엔드에 5-4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7엔드에서 집중력을 발휘, 4점을 쓸어 담아 달아났다. 핀란드는 8엔드를 포기하고 기권했다.  

2차전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4엔드까지 1-6으로 뒤지던 한국은 5엔드에서 파워플레이(방어용 스톤을 양 옆에 놓아 득점에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작전, 경기 당 1회 사용 가능) 승부수를 띄워 4점을 뽑았다. 중국의 6엔드 파워플레이를 선방했고 7엔드에 2득점, 7-7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연장 9엔드에서 이기정이 중국 스톤 2개를 쳐내면서 승기를 잡았으나 장혜지의 마지막 샷이 중국의 스톤보다 멀리 나가 결승점을 내줬다. 1-2로 쫓기던 3엔드, 첫 샷과 5번째 샷을 던져야 하는 장혜지가 이기정의 차례였던 4번째 샷을 던져 무효 처리된 게 패인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컬링 믹스더블 예선은 2차전까지 참가 8개국 중 6개 나라가 1승 1패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 양상에 놓였다. 스위스가 2승으로 1위, 핀란드는 2패로 최하위다.

장혜지-이기정은 오는 9일 오전 8시 35분 노르웨이와 3차전, 오후 1시 35분 미국과 4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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