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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발렌시아] 쿠티뉴 환상 데뷔골! 국왕컵 V30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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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발렌시아] 쿠티뉴 환상 데뷔골! 국왕컵 V30 눈앞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2.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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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프리메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가 30번째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 '이적생' 필리페 쿠티뉴(26)가 데뷔골로 결승행 축포를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2017~2018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쿠티뉴와 이반 라키티치의 골로 2-0으로 이겼다.

1차전 1-0 승리에 이어 합산 스코어 3-0으로 발렌시아를 무너뜨린 바르셀로나는 결승에서 세비야를 만난다. 반면 발렌시아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 데뷔골을 터뜨린 쿠티뉴. [사진=AP]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쿠티뉴는 피치를 밟은 지 4분 만에 '0의 행진'을 끊었다. 왼쪽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발렌시아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슬라이딩해 반대편 포스트로 완벽하게 돌려놓은 것. 환상적인 골이었다.

라키티치도 후반 37분 한 골을 보태 팀에 승기를 안겼다.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방심한 틈을 타 볼을 뺏었고 좌측면을 뚫어낸 뒤 비어 있는 라키티치에 노마크 찬스를 내줬다. 라키티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2-0이 됐다.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쿠티뉴는 경기 절반만 뛰고도 슛 3회, 드리블 1회 등 활발한 면모를 보였다. 도움 2개를 기록한 수아레스는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3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와 마찬가지로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쿠티뉴에 데뷔골을 선물한 것이 백미였다.

바르셀로나는 1903년부터 시작된 코파 델 레이에서 29회 우승을 차지해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는데, 이번에도 우승하면 4연패로 레알 마드리드(1905~1908년), 아틀레틱 빌바오(1930~1933년)와 대회 연패 타이 기록을 세운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18승 4무로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코파 델 레이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진출해 있어 통산 세 번째 트레블(3관왕)도 가능한 상황.

전인미답의 30회 우승을 목전에 둔 바르셀로나는 오는 4월 2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5~2016시즌 결승에서 만났던 세비야와 다시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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