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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기성용-디종 권창훈 골, 2018 러시아 월드컵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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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기성용-디종 권창훈 골, 2018 러시아 월드컵 '쾌청'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2.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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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기성용(29·스완지 시티)과 권창훈(24·디종)이 나란히 결승골을 작렬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4개월 여 앞두고 태극전사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6분 0-0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카일 노튼이 문전으로 찔러준 공을 조던 아예우가 처리하지 못하자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때려 번리의 골문을 열었다. 시즌 1호골. 2016년 5월 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645일 만에 맛본 골이다. 

지난 4일 26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출전(155경기) 기록을 시즌 2호 도움으로 자축한 기성용은 이번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마수걸이 골까지 넣었다.

기성용은 유럽축구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닷컴으로부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9를 받았다. 

스완지는 이날 승리로 최근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 신바람을 냈다. 시즌 7승 6무 14패(승점 27)로 전체 20개 구단 중 15위에 랭크됐다.

 

▲ 교체로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려 디종의 승리를 이끈 권창훈. [사진=디종 홈페이지 캡처]

 

권창훈도 11일 홈구장인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 OGC 니스전에서 후반 39분 디종FCO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은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5분 교체로 들어와 활기를 불어넣었다. 디종은 후반 33분 동점을 이뤘다. 권창훈은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벤자민 자노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6호골. 지난해 11월 15라운드 아미앵전 이후 75일 만에 터졌다.

디종은 9승 4무 11패(승점 31)로 12위다. 

러시아 월드컵에 승선할 게 확실한 둘이라 동반 골 소식은 의미가 깊다. 기성용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 미드필더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권창훈은 이란, 우즈베키스탄전과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 연이어 나서 월드컵 본선 주전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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