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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렌시아 1군 훈련서 가위차기, 프리메라리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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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렌시아 1군 훈련서 가위차기, 프리메라리가 다가온다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2.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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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이강인(17)이 발렌시아CF 1군에 합류해 훈련했다. 최근 6연패 부진에 빠진 발렌시아는 레반테와 ‘발렌시아 더비’를 앞두고 있다. 이강인을 프리메라리가에서 볼 날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이강인은 11일(한국시간) 발렌시아 1군 훈련에 참가했다. 발렌시아는 12일 오전 4시 45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레반테와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를 치른다. 

 

▲ 발렌시아 1군 훈련에 참여한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발렌시아 구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팀 훈련 영상에서 이강인은 기본기, 패스, 연습경기, 슛 등 모든 훈련 세션에 참가했다. 특히 슛 세션 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가위차기로 골대를 맞추는 등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강인은 과거 연습경기 등에 참여한 적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1군 훈련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만 16세가 된 지난해 2월, 다른 클럽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발렌시아와 2019년 6월(옵션 2020년 6월 연장)까지 재계약했다. 

이강인은 현재 유소년 단계인 후베닐A와 발렌시아 2군이자 성인 팀인 발렌시아B 메스타야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프로 3경기를 뛰었다. 세군다B 3그룹 23라운드 아틀레티코 발레아레스전에선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5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 이강인(왼쪽 두 번째)은 마르셀리노 감독(왼쪽 세 번째)이 지켜보는 가운데 멋진 슛을 날려 존재감을 증명했다. [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처럼 한국에서 8세 때부터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수페르데포르테도 “이강인이 마르셀리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발렌시아 공격진은 호드리고 모레노, 시모네 자자, 산티 미나, 루카스 비에토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모레노는 경기에 나서기 힘들지만 자자나 미나의 입지는 탄탄한 편이다. 새로 영입한 비에토는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레반테전 18인 명단에 들기 쉽지는 않다. 레반테가 3승 11무 8패(승점 20)으로 20구단 중 17위인 약체인 점을 고려해볼 때 경기가 일찍 한쪽으로 기운다면 깜짝 투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아직 기회를 받기에 이르긴 하다. 

발렌시아는 최근 프리메라리가 3연패 포함 공식전 6연패로 부진하다. 12승 4무 6패(승점 40)로 레알 마드리드에 3위를 내준 상황이라 반등이 절실하다. 오는 19일 17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이강인이 1군 데뷔 선물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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