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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일정] 중국 한티안유 '나쁜손' 이겨낸 서이라-3관왕 도전 임효준-황대헌 모두 1000m 준준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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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일정] 중국 한티안유 '나쁜손' 이겨낸 서이라-3관왕 도전 임효준-황대헌 모두 1000m 준준결승행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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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2·한국체대)이 여유로운 레이스를 펼치며 준준결승에 나서게 됐다. 서이라(26·화성시청)와 황대헌(19·부흥고)도 모두 한국 쇼트트랙의 매서움을 보였다. 이후 벌어질 남자 1000m와 여자 500m 경기 일정으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다.

임효준은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2조 예선에서 1분23초97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0일 남자 1500m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은 1000m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남자 1000m 준준결승은 오는 17일 오후 7시 44분부터 펼쳐진다. 최민정이 진출한 여자 500m 준결승은 오후 8시 11분부터 시작된다. 결승에 오를 경우 오후 9시 7분 B파이널이 종료된 뒤 A파이널이 시작된다.

시작을 마지막 자리에서 한 임효준은 2바퀴부터 앞으로 치고 나왔다. 일본 요시나가 카즈키에게 잠시 1위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뒤집으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은 올 시즌 전까지 세계무대 경험이 전무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서이라, 황대헌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림픽에서도 일을 냈다.

올 시즌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1500m와 5000m 계주는 물론 1000m에서도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올림픽에서도 2관왕을 넘어 3관왕까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6조 레이스에서는 서이라가 2위를 차지했다.서이라는 시작부터 1위로 치고 올라섰다. 중국 한티안유에게 1위를 내줬지만 여유 있게 2번째 자리에서 레이스를 펼쳐나갔다. 5바퀴를 남기고 순식간에 가장 앞자리로 올라섰지만 아찔한 몸싸움에 의해 가장 뒷자리로 처졌다.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공략하며 3위까지 올라섰지만 결국 3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그러나 손을 써 서이라를 민 중국 한티안유에게 페널티가 부과됐고 서이라는 2위로 올라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서이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메달 후보다. 2017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에서 1000m 우승은 그의 몫이었다. 내부 경쟁자들을 뒤로하고 개인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조에서는 황대헌이 위세를 과시했다. 황대헌은 2위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이탈리아 유리 콘포르토라의 뒤를 쫓아가던 황대헌은 4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를 공략하는 동작을 펼치다가 인코스로 작전을 변경하며 순식간에 1위를 꿰찼다. 이어진 레이스는 황대헌의 쇼타임이었다. 2위 그룹과 큰 차이를 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500m 세계랭킹 1위 황대헌은 올 시즌 1000m에서도 2위에 자리하며 언제든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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