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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중계] 이기정 쌍둥이형 이기복 등 남자팀, 미국 상대 6엔드 대량득점 추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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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중계] 이기정 쌍둥이형 이기복 등 남자팀, 미국 상대 6엔드 대량득점 추격 시작!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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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컬링 믹스 더블(남녀 혼성)에서 장혜지(21)와 호흡을 맞췄던 이기정(23)의 일란성 쌍둥이 형 이기복(23)을 비롯해 김창민(33), 김민찬(31), 성세현(28), 오은수(25)로 이뤄진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미국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남자 컬링 대표팀은 14일 강원도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예선 1차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6엔드까지 6-8로 2점 뒤져 있다.

무기력한 패배의 흐름이었지만 과감한 승부수가 먹혀들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양 팀은 1,2엔드 2점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한국은 3,5엔드에 연달아 3실점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4엔드 1점만을 추가했을 뿐이었다. 점수는 3-8, 어느 덧 미국은 5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6엔드 한국은 후공을 잡으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크게 앞서가는 미국은 하우스 안에 스톤을 넣는 소극적인 전술을 펼쳤다. 한국은 나중을 생각해 양쪽에 문을 세우며 나중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한국은 중반 이후로 접어들며 스톤을 안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한국은 7번째 샷을 앞두고 작전 회의에 들어갔다. 미국의 스톤을 밀어내기 위해선 우리의 스톤까지 밀려날 상황이었다. 대량 득점을 위해선 미국의 스톤만을 내보내는 게 중요했다. 한국은 승부수를 던졌고 이 승부수가 적중했다. 미국의 스톤은 밀어내면서도 하우스 안에 한국의 스톤 3개를 모두 지켜낸 것. 미국이 트리플 테이크 아웃(한 번에 3개의 스톤을 내보내는 것)을 노렸지만 하나의 스톤을 내보내는 데 그쳤고 한국은 마지막 샷을 안으로 넣으며 3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다. 6-8.

4차례 엔드가 남은 상황. 역전 가능성을 크게 살려내며 첫 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추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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