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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중계] 아쉬운 2실점, 그러나 한일전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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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중계] 아쉬운 2실점, 그러나 한일전은 다르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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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답게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다만 초반 너무 쉽게 내준 골은 아쉬움을 남겼다.

세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4일 오후 4시 40분 강릉 관동 하키 센터에서 일본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B조 리그 3차전 1피리어드에서 0-2 뒤져 있다.

세계랭킹 22위 한국과 25위 북한이 힘을 합친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객관적 실력에선 9위 일본에 크게 밀린다. 그러나 한일전이라는 특수성 때문일까.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단일팀은 6위 스위스, 5위 스웨덴과 1,2차전에서 모두 0-8 대패를 당했다. 세계 정상급 수준의 팀과 수준 차를 절감해야 했다.

일본도 단일팀과 마찬가지로 2경기에서 모두 패해 4강 진출이 무산됐지만 상대 전적에선 극과극이었다. 한국은 일본과 치른 7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2007년 맞붙었던 창춘 아시안게임에선 0-29 대패로 수모를 당하기도 했지만 최근 경기였던 지난해 2월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0-3으로 선전하며 성장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은 더욱 강력히 맞섰다. 1피리어드 13개의 슛을 내주면서도 4개의 슛으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다만 실점을 내주는 과정이 아쉬웠다. 너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줬다. 1피리어드 1분 7초 만에 구보 하나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랜디 희수 그리핀이 퇴장을 당하면서 숏핸디드(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 몰렸고 불리한 상황 속 버티지 못했다. 골리 신소정이 상대 슛을 잘 막아냈지만 뒤에 대기하고 있던 오노 쇼코를 막아서는 수비가 없었다.

그러나 절대 이후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팽팽한 경기를 치렀다. 과감한 공격을 펼치기도 했다. 박종아가 1대1 상황에서 과감한 슛을 날렸고 1분 20초를 남긴 상황에서 신소정의 완벽한 세이브에 이은 역습에서 이진규가 욕심을 부려봤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반대편에 박종아가 있었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분명한 건 이전 2경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쉽게 내준 2골이 아쉽지만 경기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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