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1:53 (목)
한미 극장가 국적 바뀐 애니메이션 열풍 눈에 띄네
상태바
한미 극장가 국적 바뀐 애니메이션 열풍 눈에 띄네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1.27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손끝에서 태어난 '넛잡' 미국 관객 사로잡아,디즈니 '겨울왕국' 300만 돌파!

[스포츠Q 이희승 기자] 

 
전 세계가 애니메이션 열풀에 휩쌓였다. 2주 연속 압도적인 수치로 국내 박스오피스를 접수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지난 17일 '넛잡'은 북미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고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다. 흥미로운건 미국 태생인 '겨울 왕국'이 한국의 박스오피스를 접수했다면, 한국에서 탄생한 '넛잡'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것.

‘겨울왕국’은 지난 주말 24~26일 전국 관객 124만2158명을 동원하며(누적 관객수 312만4999명, 27일 오전 7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2014년 첫 300만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 역대 1위 ‘쿵푸팬더2’(최종 506만 명)보다 하루 앞선 무서운 속도를 보이고 있다. ‘겨울왕국’은 역대 애니메이션 최장기간인 12일을 기록한 ‘슈렉2’의 기록까지 가볍게 깨 눈길을 모은다. 안데르센 원작의 익숙한 동화 '눈의 여왕'을 각색한 이 작품은 극장에 상영되기도 전에 불법으로 배포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음에도 예매율 51%가 넘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제작사 레드로버가 만든 국산 애니메이션 `넛잡`은 흥행 수익 4000만 달러 돌파를 앞뒀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둔 '디워'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넛잡'은 땅콩가게의 땅콩을 노리는 동물들과 은행의 돈을 노리는 갱단이 동일한 장소에서 저마다의 작전을 벌이는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한국산 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 콘텐츠 회사 레드로버가 주도했고, 450억원 규모의 한국 자본이 투자됐다. 특히 `넛잡`은 북미 흥행으로 2016년 1월15일 후속작 `넛잡2` 개봉일을 확정했다. 레드로버 측은 "영화 상영이 진행되는 중간에 배급사가 후속편의 배급을 선점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29일 개봉한다.

ilove@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