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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4위, 아바쿠모바 16위, 프롤리나 61위, 랍신 20위 [15일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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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4위, 아바쿠모바 16위, 프롤리나 61위, 랍신 20위 [15일 평창동계올림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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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승훈(30·대한항공)이 주종목이 아닌 10000m에서도 호성적을 냈다. 메달권 진입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를 제쳤다.

한국 빙속 장거리의 대들보 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12분55초54로 4위에 자리했다.

10000m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이승훈이 금메달을 딴 종목. 그러나 이젠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를 주종목으로 삼아 상위권 진입을 예상한 이는 사실상 없었다.
 

이승훈은 그럼에도 밴쿠버 대회 12분58초55보다, 2011년 2월 솔트레이크 월드컵 때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 12분57초27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 매스스타트 메달 전망을 밝혔다.

앞서 5000m에서도 놀라운 주행으로 5위에 포진했던 이승훈은 15번째(25바퀴 중) 바퀴부터 30초대 랩타임을 유지하더니 파트너인 모리츠 가이스라이터(독일)를 따돌리고 독주했다.

이승훈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레이스 시작 전 랩 타임을 계산했는데 생각대로 됐다”면서 “목표한 만큼 탔다. 6000m 이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했고 체력 안배가 잘 됐다”고 만족해 했다.

중간 1위였던 이승훈은 테트-얀 블러먼(캐나다, 12분39초77),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 12분41초98), 니콜라 투몰레로(이탈리아, 12분54초32)에 밀려 동메달 획득은 아쉽게 실패했다.
 

빙속 장거리의 아이콘이지만 올림픽 10000m에선 금메달이 없는 ‘황제’ 스벤 크라머는 중반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져 6위에 머물렀다. 이승훈과 매스스타트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평창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는 김소희가 1, 2차 합계 2분35초 37로 81명 가운데 45위, 강영서가 2분37초06으로 47위에 각각 자리했다.

같은 장소에서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동우는 1분47초99로 48위에 머물러 1992 알베르빌 대회 최용희의 최고 성적 39위를 넘지 못했다.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에 나선 이채원과 주혜리는 각각 28분37초5로 51위, 31분27초1로 90명 중 79위에 올랐다.

김경은은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예선에서 44.20점을 받아 출전 선수 25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착지 실패가 아팠다.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한국 바이애슬론 올림픽 역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치른 여자 15㎞ 개인경기에서 44분25초3으로 16위에 랭크됐다.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안나 프롤리나는 47분34초9로 61위, 문지희는 50분21초5로 78위, 정주미는 53분32초8로 86위에 그쳤다.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로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경기에 나선 티모페이 랍신은 50분28초6으로 20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남자 스프린트 16위에 비하면 떨어진 순위다.

독일 출신 귀화선수 에일린 프리쉐, 임남규, 박진용, 조정명으로 구성된 한국 루지 대표팀은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팀 계주에서 2분26초543의 기록으로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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