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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 유즈루 2연패 코앞, 네이선 첸 완벽연기에도 일본 반응 "어차피 金은 하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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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 유즈루 2연패 코앞, 네이선 첸 완벽연기에도 일본 반응 "어차피 金은 하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17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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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네이선 첸이 우승 경쟁에서 벗어나 오히려 침착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의미에서 (아사다) 마오가 떠올랐다.”

하뉴 유즈루(24·일본)의 2연패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네이선 첸(19·미국)의 환상적인 연기에 일본 누리꾼이 보낸 반응이다. 이 댓글이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하뉴 유즈루(24)는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11.68점을 획득해 당당히 1위에 오른 뉴 유즈루는 4년 전 소치 대회에 이어 2연패에 가까이 다가섰다.

 

 

당초 하뉴 유즈루의 가장 큰 경쟁자로 여겨졌던 네이선 첸이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삐끗하며 82.27점에 그쳐 전체 1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2그룹에서 치른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6번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개인 최고점인 215.08점을 따냈다. 종전 기록인 204.34점을 크게 뛰어넘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 실린 이와 관련된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의 기사에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하나 같이 네이선 첸의 완벽한 연기에 박수를 보내며 존경심을 나타내면서도 금메달은 당연히 하뉴 유즈루의 것이라는 여유 있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한 누리꾼은 “마지막 그룹이 아니었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이었다면 긴장되서라도 이렇게 날아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굉장하다”고 적었다. 김연아에 가려 늘 2인자에 머물렀던 아사다 마오가 떠올랐다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기대했던 금메달은 무리겠지만 만 18세라는 나이는 소치 때 하뉴 유즈루보다도 어린 나이다. 어제의 실패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우울했을텐데 프리에서 보인 연기는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하뉴 유즈루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전체 24명의 선수 중 22번째로 연기한다. 총 300점을 넘긴 최초의 선수로 기록돼 있는 하뉴 유즈루가 다시 한 번 이 같은 기록으로 세계를 놀라게 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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